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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산업 성장에 '펫 가전' 주목하는 중견가전업계


쿠쿠·신일, 펫 가전 브랜드화…위닉스·유진로봇 등도 펫 관련 기능 부각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중견 가전업계가 반려동물 가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전체적인 반려동물 산업이 커지면서 관련 가전 산업도 덩달아 커지는 추세로, 이에 발맞춰 중견 가전업체들도 해당 시장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는 최근 펫 브랜드 '넬로'를 론칭하고 신제품인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을 출시했다. 반려동물의 털을 건조하고 미세먼지·오염물질 등을 털어주는 제품이다. 쿠쿠 특유의 '트윈 팬'을 적용해 단시간 내에 반려동물의 털을 건조하면서 털에 붙은 오염물질도 떨쳐낸다. 기존 철창형 펫 드라이룸과는 달리 긴 터널형 구조라 디자인적으로도 차별화됐고 반려동물에게도 편하다.

그간 반려동물 시장과는 관련이 없던 쿠쿠가 반려동물 시장에 주목한 것은 그만큼 빠른 속도로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KB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오는 2023년 4조6천억원, 2027년 6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쿠쿠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포함한 모든 가족이 편안하고 윤택한 삶을 살도록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쿠쿠의 펫 가전 브랜드 '넬로'의 첫 제품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 [출처=쿠쿠]
쿠쿠의 펫 가전 브랜드 '넬로'의 첫 제품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 [출처=쿠쿠]

쿠쿠보다 한 발 먼저 반려동물 가전을 브랜드화한 곳은 신일이다. 신일은 지난 2017년 12월 '퍼비'를 론칭해 ▲반려동물 자동 발 세척기 ▲펫 전용 스파&드라이 ▲펫 공기 청정 온풍기 ▲펫 향균 탈취 스프레이 ▲IoT 향균 탈취 휘산기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팝업스토어 운영 및 펫 관련 전시회에도 활발히 참석하며 브랜드를 알리는 데 힘쓰는 모습이다.

꼭 브랜드 창설이 아니더라도 중견 가전업체들은 반려동물의 털 등을 고려한 특화 제품들을 최근 들어 여럿 내놓고 있다. 위닉스는 반려동물용 공기청정기 '위닉스 펫'을 지난 2017년 출시했고 지난해에는 이를 한층 강화한 제품을 선보였다. 유진로봇에서 출시한 로봇청소기 '아이클레보 오메가'는 반려동물 털이 엉키지 않도록 설계해 반려동물과 사는 가정에 필요한 제품임을 강조하고 있다.

반려동물 가전을 렌털할 수도 있다. 롯데렌탈의 온라인 렌털 플랫폼 '묘미'는 반려동물 용품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파기기·자동급식 및 급수기·이동화장실 등 품목도 다양하다. 서비스 론칭 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 렌털 시장과 반려동물 시장이 동시에 성장하는 시장이다 보니 다른 렌털가전업체들도 펫 가전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에게 더욱 수준 높은 환경을 제공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앞으로 많아질 것이기에 관련 시장도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 만큼 향후 점점 눈독을 들이는 업체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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