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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연료 사용하는 비행기·열차 속속 등장


국내서도 상용화 목표…수소차 이어 친환경 교통수단 자리잡을까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자동차에 이어 비행기와 열차까지 등장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수소자동차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서 등장해 주목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소자동차에 이어 비행기와 열차에도 수소를 연료로 하는 모델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지난달 미국에서는 알라카이사가 만든 수소를 연료로 하는 5인승 무인조종 에어택시 '스카이'가 처음 공개됐다. 에어택시는 하늘을 나는 비행기 택시로 도시 교통 체증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 에어택시는 에어버스와 보잉 등 항공기 제작사와 우버, 인텔 등이 개발하는 배터리 구동 방식이었다. 이와 달리 액화수소 동력방식인 '스카이'는 비행시간을 상대적으로 늘린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동력방식은 1회 충전에 5~6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비행시간이 30분 정도밖에 안 돼 공항에서 도심, 도심에서 도심으로의 운항에 국한된다. 반면 액화수소 동력방식은 1회 충전 시간이 10분 이내인데다, 4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해 기존 헬리콥터 운항거리만큼 운항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국토교통부가 에어택시를 2023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을 밝혔지만, 동력방식을 무엇으로 할지 등은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

미국 알라카이사의 에어택시 '스카이'. [사진=하이리움산업]
미국 알라카이사의 에어택시 '스카이'. [사진=하이리움산업]

수소 연료로 달리는 열차도 있다. '수소전기열차'는 수소와 산소로 전기를 발생시켜 동력을 얻는다.

수소전기열차는 디젤기관차보다 소음이 적고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해 전차선로, 변전소 등 전력망을 따로 세울 필요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운영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 비용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

독일은 프랑스 철도기업 알스톰이 개발한 수소열차 '코라디아 아이린트'를 지난해 세계 최초로 도입하고 상업운행을 시작했다. 한 번에 최대 300명까지 태울 수 있다. 최대 시속 140km로, 수소 탱크를 한 번 채우면 최대 1천km까지 달릴 수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국토부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통해 수소열차 동력 추진 관련 연구개발을 본격 시작했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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