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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文대통령, 스웨덴 순방길에 게임업계 함께 간다


넷마블·엔씨·컴투스 등 게임사 대표 동행 예정

[아이뉴스24 김나리,도민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게임업계 주요 관계자들과 스웨덴 순방길에 함께 오른다.

게임사 대표로는 넷마블·엔씨소프트·컴투스 등이 순방길에 오를 전망이다. 이외 한국게임산업협회장, 한국e스포츠협회장 등도 동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게임업계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코드로 등재함에 따라 인식 악화 및 산업 위축 등을 우려하고 있다. 관계부처들도 이의 국내 도입 여부를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이 가운데 대통령이 게임업계 주요 인사들과 해외 순방 일정을 함께하기로 하면서 청와대가 게임업계 쪽에 무게를 실어주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온다.

4일 한국무역협회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13~15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스웨덴 순방 일정에 국내 게임사 대표 및 관련 협·단체 장 등 게임업계 주요 인사들이 동행한다. 이들은 스웨덴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함께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무역협회와 코트라는 지난달 국내 기업들의 스웨덴 시장진출을 지원하고 민간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웨덴 경제사절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참가 기업 대표 등을 모집한 바 있다.

이번 사절단 명단에는 우선 대형 게임사 대표로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중견 게임사 대표로는 송병준 컴투스 대표가 포함됐다. 송 대표는 컴투스의 모회사인 게임빌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이외 게임 및 e스포츠 관련 협·단체 장으로는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과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도 동행한다.

SK텔레콤 T1 소속 e스포츠 선수인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참석도 타진됐으나, 이 선수는 5일 시작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경기 일정으로 인해 이번 순방 일정 참여가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선수는 영상 메시지로 이번 순방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외 명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일부 참가자 추가 가능성 등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아직 명단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수교 이래 첫 방문에 게임업계 동행…업계 "질병코드 반대 힘 실리나" 기대

업계는 수교 60년 이래 첫 국빈 방문인 이번 스웨덴 대통령 순방에 게임업계 주요 인사들이 동행한다는 사실에 고무된 분위기다.

게임업계는 최근 게임이용장애를 국제표준질병분류 개정판(ICD-11)에 질병코드로 등재한 WHO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 과학적 근거 및 충분한 연구 등이 부족한 가운데 업계에 대한 인식 악화와 산업 위축 등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청와대가 게임업계와 동행해 해외 순방에 나서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국내 도입 여부 등과 관련해 업계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출범 당시부터 '혁신 성장'을 내세우며 4차산업혁명의 주요 기반 중 하나를 게임산업으로 언급한 바 있다.

또 이번 순방 관련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해당국들과 4차 산업혁명시대 대응에 있어 상생 협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북유럽 3국을 순방한다.

이중 스웨덴 방문에서는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이 주관하는 공식 환영식 및 오·만찬 행사에 참석하고, 뢰벤 총리와 회담 등을 통해 양국 관계 증진 방안 및 과학기술·혁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다. 스웨덴의 협력적 노사관계 경험과 포용국가 건설을 위한 정부 비전도 공유한다.

스웨덴에서는 국빈 방문에 맞춰 e스포츠 페스티벌도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공식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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