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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부문 숨은 강자 '로쿠'의 경쟁력은?


스마트TV 업계와 공조…높은 성장률로 美서 영향력 확대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최근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구도가 디즈니의 21세기 폭스 인수와 훌루 잔여지분 매입, AT&T와 워너합병 등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미국 온라인 영화 서비스(OTT) 시장은 넷플릭스를 비롯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훌루의 3개 서비스 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과 시장 분석가들은 스마트 미디어 기기 업체인 로쿠를 차세대 주자로 주목하고 있다.

로쿠는 최고 격전지인 미국시장에서 선두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매분기 두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해 숨은 강자로 평가를 받고 있다.

로쿠는 독자 OS를 TV 제조사에 공급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출처=로쿠]
로쿠는 독자 OS를 TV 제조사에 공급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출처=로쿠]

◆로쿠, 매출 성장률도 상승세 지속

기업가치 100억달러인 스마트 미디어 업체로 평가받은 로쿠는 지난 1년 6개월간 주가가 300% 올랐으며 매출도 두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의 가입자수 증가율에서 이런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그동안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훌루 등의 3개사가 선두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3강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가입형 유료 서비스 업체들이 점차 광고기반 무료 영화 서비스를 시작한 후 가입자보다 방문자수를 더욱 중요시하고 있다.

로쿠는 지난해 미국 월간 방문자수는 2천710만명으로 전년대비 40% 늘었으며 특히 광고기반 무료 서비스의 추가로 로쿠의 매츨 성장률은 지난해 88%에 이르렀다.

올 1분기에는 매출 성장률이 51%였으며 이용자당 평균매출(ARP)는 19.06달러로 이 또한 27% 늘었다.

광고주가 선호하는 동영상 광고가 늘어 지난해 광고매출이 2배 증가했다. 이 추세는 올해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로쿠의 콘텐츠 서비스 제공시간은 89억시간으로 전년대비 74% 증가했다. 이는 9년간 제공했던 콘텐츠 시간보다 최근 1년 6개월간 콘텐츠 시간이 더 길다.

로쿠가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출처=로쿠]
로쿠가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출처=로쿠]

◆독자 OS로 서비스 차별화에 성공

로쿠는 스마트 미디어 부문에서 매우 인기가 높다. 이 시장은 구글의 크롬 캐스트와 애플TV, 아마존의 파이어TV 등이 높은 시장 점유율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로쿠는 TCL과 손잡고 최근 로쿠TV를 선보여 스마트TV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또한 로쿠는 스마트TV용 독자OS를 개발해 TV 제조사들에게 공급하고 수년간 스트리밍 미디어 기기와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다른 업체들은 기존 스마트폰 OS를 약간 바꾸어 스마트TV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로쿠가 지난 2014년 6개 TV 제조사들과 제휴를 맺고 로쿠 스마트TV를 공급했으며 그 결과 올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스마트TV 3대중 1대는 로쿠TV 제품이었다.

여기에 로쿠는 TV 제조사들이 로쿠TV를 올초부터 글로벌 지역에 판매하기 시작해 해외시장에서 영향력도 자연스레 확대되고 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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