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영화 '화씨 9/11', 저작권 침해 공방


 

부시 대통령을 정면 비판해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화씨 9/11'이 이번엔 저작권 침해 논쟁에 휘말리게 됐다.

소설 '화씨 451'의 작가인 레이 브래드버리가 "마이클 무어 감독이 내 허락 없이 작품 이름을 영화 제목으로 도용했다"고 주장했다고 BBC가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브래드버리는 "(화씨 451은) 그의 소설이 아니다"면서 영화 제목을 원작대로 바꿀 것을 요구했다.

1953년에 출판된 '화씨 451'은 소방관들이 책을 없애기 위해 집과 도서관에 불을 지르는 암울한 미래 사회를 그리고 있다. '화씨 451'이란 제목은 책이 불타는 온도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무어 감독은 '자유가 불타는 온도'란 의미를 살리기 위해 영화 제목을 '화씨 9/11'로 붙였다. '화씨 9/11'은 오는 25일 미국 전역에서 개봉된다.

브래드버리는 "6개월 전 마이클 무어 감독의 회사에 전화해 항의했다"면서 "당시 무어 감독이 자신에게 전화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사들끼리 이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화씨 9/11'의 대변인인 조안 도로쇼는 "영화 제작자들은 레이 브래드버리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브래드버리의 작품을 통해 이 영화의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그가 영화를 보게 되면 9.11 이후 실제 삶을 잘 묘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브래드버리는 소송은 원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는 "무어 감독이 내 책 제목을 돌려줄 경우엔 '신사 대 신사'로 문제를 해결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영화 '화씨 9/11', 저작권 침해 공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