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가수 강애리자가 미국으로 이민을 간 후 15년 간 우울증에 시달린 과거를 고백했다.
최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1988년 '분홍립스틱'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강애리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재혼한 사실을 밝힌 그는 "제가 가장 힘들었을 때가 미국에 있을 때였다. 노래할 곳도 없고 형제 자매도 없었다"며 "아이들 학교 보내고 밥하고 같은 생활 속에 보고 싶은 사람을 못 보는게 벌이었다. 당시 저는 지나가는 비행기만 봐도 엄마가 보고 싶어서 울었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강애리자는 "저와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사람들이 분명 저보다 후배인데 저 위에 올라가 있는 거다. 계속 해왔으니 그 시기와 시간은 존경하는데 '나도 한때 잘 나갔는데' 생각에 우울증이 심해졌다"며 "차라리 안 보고 안 듣고 노래를 안 하면 관계없는데 '나도 노래하고 싶은데 왜 사람들이 날 모를까 무대가 없을까'라는 생각에 우울증이 많이 왔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울증이 2015년까지 계속 됐다. 거의 15년 동안을 앓았다. 그때는 폭식도 하고 안 먹었다를 반복했다. 살도 찌고 예민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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