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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폭풍전야'…합산규제 일몰後 점유율 '그대로'


KT군, 31.07% 차지, 큰 변동 없어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인수합병 등에 따른 유료방송 시장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료방송 합산규제 일몰 후 첫 점유율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KT군이 31.07%를 차지해 1위를 유지, 대체적으로 일몰 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방송법 제8조, IPTV법 제13조에 따라, 종합유선방송(이하 ‘SO’), 위성방송,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의 지난해 하반기 가입자 수 조사, 검증 및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를 확정해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천249만544명으로 6개월 평균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53만명이 증가했다.

KT는 686만1천288명으로 점유율 21.12%를, SK브로드밴드는 465만2천797명으로 14.32%, CJ헬로는 409만7천730명으로 12.61%, LG유플러스는 387만7천365명으로 11.93%, KT스카이라이프 323만4천312명 9.95% 순으로 집계됐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 986만명 대비 24만명이 증가한 1천10만명으로, 유료방송 시장에서 31.07%를 차지했다. 상반기 대비 0.22%p 증가한 수치다.

2018년 하반기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추이 [사진=과기정통부]
2018년 하반기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추이 [사진=과기정통부]

지난해 하반기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은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합산규제 일몰 이후 처음 조사 및 검증한 결과다. 합산규제 일몰 전후의 시장점유율을 비교해보면 사업자별 증가폭은 이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특정 유료방송 사업자인 SO, 위성방송, IPTV가 특수관계자인 타 유료방송 사업자를 합산해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3분의 1을 초과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도록 제한한 규정이다.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해 지난해 6월 27일 일몰됐다.

지난해 하반기 가입자 수는 상반기보다 53만명 정도 증가했으나, 가입자 증가폭은 59만명에서 53만명으로 줄었다. 지난 2015년 하반기 이후 매반기별 80만명 이상 꾸준히 증가하던 증가폭은 지난해 상반기 이후 감소 추세로 나타났다.

매체별 6개월간 평균 가입자 수는 IPTV 1천539만1천450명으로 47.37%를 차지했다. SO는 1천386만4천782명으로 시장점유율 42.67%, 위성방송 323만4천312명으로 9.95% 점유율을 나타냈다.

월별 가입자 수 동향으로 지난 2017년 11월부터 IPTV가입자 수가 SO 가입자 수를 앞선 이후 전체유료방송 시장에서 IPTV와 SO간 가입자 수 격차는 지난해말 기준 약 185만명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유형별로는 개별가입자 1644만8천16명으로 점유율 50.62%, 복수가입자는 1천346만3천843명 41.44%, 단체가입자 257만8천685명 7.94%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가입자 수 산정 시, 관련 규정에 따라,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 가입자 15만명 및 공동수신설비 유지보수 계약자 35만명은 가입자 수로 포함하지 않았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방송서비스가 단일 셋톱박스를 통해 제공되는 올레TV스카이라이프 상품의 가입자 170만명은 중복 산정을 방지하기 위해 KT 82만명, KT스카이라이프 88만명으로 나눠 산정했다.

이번 산정ㆍ검증 결과는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의 가입자는 제외하는 등 시장점유율 규제 목적에 따라 산출된 결과다. 실제 유료방송을 시청하는 총 가입자 수와는 차이가 있어 유료방송 사업자가 가입자 규모를 기반으로 계약 등을 체결할 때 활용하는 가입자 수와는 상이할 수 있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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