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정용진 만물상' 삐에로쑈핑, 부산 진출…"지방 첫 출점"


다음달 아트몰링에 오픈…2030 겨냥해 균일가·소용량 상품 확대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이마트가 다음달 수도권 외 지역 처음으로 부산에 '삐에로쑈핑'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부산 사하구 하단동에 위치한 아트몰링 6층에 '삐에로쑈핑 아트몰링점'을 개점한다고 30일 밝혔다. 매장면적은 약 1천429㎡(약 433평) 규모다.

삐에로쑈핑은 재밌는 상품과 미친 가격 '펀 앤 크레이지(fun&crazy)'를 표방하는 만물상 개념의 디스카운트 스토어다. 경험을 중시하고 가성비를 추구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와 맞아 떨어지면서 지난해 6월 1호점인 코엑스점 오픈과 동시에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이마트]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지역 첫 번째 삐에로쑈핑을 부산에 오픈한 것은 제 2의 도시로 인구 수가 약 340만 명에 이를 정도로 많을 뿐만 아니라, 유행과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삐에로쑈핑의 첫 지역점포로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부산 내에서도 서면, 남포동, 해운대가 아니라 서부산권에 위치한 하단을 선택한 것은 이곳이 2030세대 쇼핑 중심지로의 성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삐에로쑈핑'은 적은 금액을 쓰고도 최대 만족을 얻을 수 있는 '탕진잼'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2030세대 젊은 소비자들을 주 타깃으로 삼고 있다. 실제 지난해 삐에로쑈핑의 20~30대 고객 비중은 5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부산 강서구 평균연령은 37.6세로 전국평균(41.3세)는 물론 부산 평균(43.1세)보다 5.5세 낮았다. 특히 20~30대 인구 비중은 34.3%로, 부산 16개 구·군 중 가장 높을 뿐 아니라 전국 평균 28.1%보다도 6.2%P 높다.

이러한 상권 특성을 반영해 삐에로쑈핑 아트몰링점은 젊은 세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코너 및 상품구색을 대폭 강화했다.

먼저, 득템에 즐거움을 느끼는 젊은 세대 고객들의 쇼핑 취향을 반영해 저렴하고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늘렸다. 500원 과자존, 1천 원 뷰티 액세서리 등 균일가 상품 존을 기존 매장보다 확대해 주요 카테고리마다 배치했다.

또 손에 들기 어려운 대용량 상품은 줄이고 대신 부피가 작거나 가벼운 상품 구성비를 높였다. 핫도그, 피자 등 냉동식품을 소용량으로 구성하고, 커피음료는 번들 상품을 아예 운영하지 않는다. 주방용품도 무게가 무거운 냄비, 후라이팬은 축소했다.

트렌디한 상품도 대거 늘렸다. 키덜트족이 선호하는 디즈니, 마블, 키티, 카카오, 라인 등 캐릭터 상품들을 통합 운영하고, 펀코, 반프레스토, 메가하우스 등 피규어 등을 새로 론칭했다.

또 문신토시, 아이스크림샤워볼, 식빵쿠션과 같은 재미를 위한 상품들을 비롯해 1인방송 스타터 키트, 최신 게이밍 용품 및 카메라, 블루투스 스피커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 체험형 매장도 도입했다.

더불어 스밋코구라시나 페코짱과 같은 캐릭터 팬시 구색을 확대하고, 클리오, 리샨, 앰플엔 등 화장품을 비롯해 커버넛(잡화), 수앤수(주얼리) 등 대학생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들도 보강했다.

이 외에도 라면 등 대용식은 1천400여 종 이상으로 매장규모가 1.5배 이상 큰 코엑스점보다 더 많은 상품 구색을 갖췄고, 주류는 혼술족들이 선호하는 미니어처 상품들을 기존 27종에서 60여종 이상으로 늘리는 등 1~2인 가구들을 위한 상품도 강화했다.

유진철 이마트 삐에로쑈핑 상무는 "부산은 서울에 이은 큰 도시라는 상징성이 있을 뿐 아니라 젊은 고객층과 관광객을 모두 끌어들일 수 있어 아트몰링점을 오픈하게 됐다"며 "앞으로 부산뿐 아니라 다양한 도시들을 대상으로 각 지역에 맞는 매장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정용진 만물상' 삐에로쑈핑, 부산 진출…"지방 첫 출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