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마약 중 행방이 파악되지 않은 마약은 어디에 있을까.
24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전날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올해 2∼3월 필로폰을 구매하고 5차례 투약한 사실을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박유천은 마약 투약 장소로 황 씨의 집과 호텔 등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박유천은 경찰 조사에서 황하나 씨와 호텔을 간 것은 맞지만 마약을 하진 않았다고 진술했다.
박유천이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필로폰 1.5g은 한 번에 최대 50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이다. 경찰은 두 사람이 0.5g을 쓴 것으로 파악하고, 나머지 1g의 행방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경찰이 지난 16일 박유천의 하남 자택과 차량, 황 씨의 오피스텔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필로폰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라진 필로폰의 행방에 대해 "박유천의 여죄가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지만 아직 확인된 부분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지난 24일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는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다"고 밝히며 박유천과의 전속 계약 해지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당사는 더 이상은 박유천과 신뢰 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며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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