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오픈소스DB 기업들 국내 시장 잇단 '노크'


몽고DB에 마리아DB까지…영업 본격화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해외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DB) 기업의 국내 시장 진입이 빨라지고 있다. 오픈소스 DB는 초기 도입 비용이 낮은 데다 과거에 비해 성능과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사용하는 기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몽고DB, 마리아DB 등 유명 오픈소스 DB 기업이 최근 앞다퉈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몽고DB는 NoSQL DB, 마리아DB는 오라클이 인수한 마이SQL의 대안으로 평가받는 관계형 DB다.

지난해 7월 한국지사를 설립한 몽고DB는 최근 자산관리 앱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뱅크샐러드는 클라우드 기반 DB 서비스 '몽고DB 아틀라스'에서 돌아간다. 여행가이드 앱 '트리플' 등도 몽고DB 고객이다.

[이미지=아이뉴스24]

몽고DB 아틀라스는 매니지드 서비스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에서 운영된다. 국내 유료 고객 수는 100여 개다. 몽고DB는 코오롱그룹 IT서비스 기업인 코오롱베니트와 제품 판매를 위한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신재성 몽고DB 한국지사장은 "아틀라스는 개발자가 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우수사례(best practice)만 녹여놓은 서비스"라며 "간단한 마우스 조작만으로 샤딩 같은 스케일 아웃을 서비스에 지장없이 할 수 있고, 클라우드 업체에 록인되지 않으며 언제든 필요에 따라 실시간으로 이전할 수 있는 것이 특장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오픈소스DB인 마리아DB도 최근 홍성구 전 한국오라클 영업본부장을 초대 한국지사장을 선임하는 등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이미 삼성전자·SDS, SK텔레콤 등 200여 곳이 마리아DB를 쓰는 고객사다.

특히 마리아DB는 포스트그레SQL과 함께 현대·기아차의 표준 오픈소스 DB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진다. 현대차는 시스템별로 표준 DB를 정하면서 마리아DB를 웹이나 소셜네트워크(SNS) 데이터 저장 용도로 쓰기로 했다.

홍 지사장은 "마리아DB는 타 오픈소스 DB에 비해 분석 기능이 강화됐고, 최근 들어 대용량 데이터 처리 성능이 많이 좋아졌다"며 "대기업을 1차 타깃으로 금융·공공 분야까지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오픈소스 DB끼리 경쟁했다면 이제는 상용DB를 위협하는 단계까지 올라왔다"고 덧붙였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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