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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빅3' 1Q 실적 빨간불…반등 가능할까


"2Q부터 본격적인 신작 출시 및 기존작 업데이트로 모멘텀 마련"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게임업계 '빅3'로 불리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의 올 1분기 실적에 빨간불이 켜질 전망이다. 다만 이들 3사는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신작 출시 등을 진행,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천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4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은 3천923억원으로 17.44%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신작 출시가 부재한 가운데 주요 매출원인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의 일매출액이 올해 1, 2월 다소 감소한데다 온라인 게임 '리니지 리마스터'가 3월 말 론칭을 앞두고 관망 패턴을 이어간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사진=넥슨]
[사진=넥슨]

성종화 이베스트 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이 3월 반등하긴 했으나 1~2월 다소 부진했고, 리니지 리마스터도 론칭을 앞두고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전 관망패턴이 나타나 부진했다"며 "나머지 게임들 역시 1분기에는 큰 특징이 없어 1분기는 실적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열티 매출 부분에서는 블소:레볼루션 효과 등으로 인해 일부 반등이 예상됐지만 리니지M의 대만 로열티가 소폭 하락하고, 리니지2:레볼루션의 1분기 국내외 로열티도 평범한 수준에 그쳤을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 역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1분기 매출 추정치는 5천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상승하지만 영업이익 추정치는 656억원으로 11.61%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 것.

이 같은 실적 부진은 지난해 출시한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의 매출이 온기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작들의 매출 감소와 신작 출시 지연 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블소 레볼루션 매출의 온기 반영에도 불구하고 기존작의 매출 감소와 신작 출시 지연에 따른 비용 증가, 인건비 증가 등으로 1분기 영업익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넥슨도 1분기 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일본 시장에 상장한 넥슨의 실적 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797억엔~ 874억엔 범위로, 전년 동기 대비 3~12% 가량 감소가, 예상 영업이익도 407억엔~ 474억엔 내로 6~1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비교 대상 시점인 지난해 1분기에 중국 던전앤파이터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나타난 기저영향 탓도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넥슨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중국 던전앤파이터의 춘절 업데이트 매출이 사상최대를 기록한 바 있어, 올해 1분기 실적은 지난 1분기 대비 상대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현재 모바일 게임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와 '린: 더 라이트브링어'가 순항 중이지만,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은 매출 순위가 높지 않은 캐주얼 장르일 뿐아니라 두 게임 모두 3월 출시돼 1분기 실적 기여도는 높지 않은 상황이다.

◆빅3, 신작 출시 및 기존작 업데이트 등으로 실적 반등 나서

그러나 3사는 2분기부터 신작 출시와 기존작 업데이트 등에 힘입어 실적 반등을 꾀할 계획이다.

우선 엔씨소프트의 경우 3월 초 진행한 리니지M 이클립스 콘텐츠 업데이트 효과와 리니지 리마스터 업데이트 효과 등으로 2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리니지M의 일본 현지화 버전이 2분기 일본시장 론칭을 앞두고 있고, 이외 리니지2M, 아이온2, 블소2, 블소 M, 블소 S 등도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에서 순차 출시된다.

넷마블 역시 2분기 중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BTS월드를 출시하며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또 사전 예약을 통해 100만명 이상의 예약자를 모은 '일곱개의 대죄' 등도 2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넥슨의 경우 기대작 '트라하'를 출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트라하는 사전 예약자 400만명을 모으며 업계 최고 기대작 반열에 올라섰다.

또 인기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 '마비노기' 등 IP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과 더불어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던파M 2D' 등 다양한 신작도 출격 대기중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신작 출시가 뜸했던 빅3가 올 상반기부터 잇따라 신작을 내놓으면서 실적 역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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