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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街 주총] 최종삼 홈앤쇼핑 대표, 해임안 부결…"채찍으로 삼겠다"


김기문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유영호 상근 감사, 사임계 제출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최종삼 홈앤쇼핑 대표와 박인봉 기타비상무이사의 해임건의안이 부결되면서 홈앤쇼핑 갈등이 잠시 해소 국면을 맞았다. 하지만 재무제표 승인을 두고 경영진과 주주들 사이에 마찰을 빚으면서 주총이 2시간 이상 소요됐다.

홈앤쇼핑은 29일 오전 10시 강서구 홈앤쇼핑 본사에서 제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주주 제안으로 상정된 최 대표에 대한 해임 안건을 부결시켰다. 찬성표보다 해임을 반대하는 표가 85.96%로 압도적이었다. 이날 해임안이 부결되자 최 대표는 주주들에게 "잘 하겠다"고 말하며 의지를 다졌다.

최종삼 홈앤쇼핑 대표 [사진=홈앤쇼핑]
최종삼 홈앤쇼핑 대표 [사진=홈앤쇼핑]

앞서 홈앤쇼핑은 임기가 1년 이상 남은 이사 3명을 해임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해 논란에 휩싸였다. 해임 대상으로 오른 유영호 상근 감사는 주총 전날 사임계를 제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 선임 ▲이사 해임 승인을 제외한 ▲2018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의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사 선임과 관련해선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신규 기타 비상무이사로, 대전 고등법원 판사를 지낸 안정호 김앤장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사내이사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던 박해철 전 중기중앙회 본부장은 사임계를 제출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의 측근 특혜'라는 지적이 제기되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중기중앙회는 홈앤쇼핑의 대주주다.

홈앤쇼핑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조2천431억 원, 영업이익은 43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5억 원 감소했다. 최 대표는 작년 실적에 대해 "경기침체와 유통채널의 쇠퇴 속에서 나름대로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최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자신의 해임건의안이 주총에 올라와 있는 것과 관련해 "성장을 위한 격려와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전임 사장(강남훈 대표)이 3월 초 수립한 계획보다 미달했지만 지난 주총에서 말씀드린 실적에는 도달했다"고 말했다.

송오미 기자 ironman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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