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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첫발 내딛는 韓…퀄컴, 보폭 맞춰 '상생'


제조사·통신3사·기관 및 중소기업까지 폭넓은 국내 협력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이동통신 3사가 내달 5세대통신(5G)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한다. 이에 따라 글로벌 업체들도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퀄컴은 5G NR을 앞당기는 한편, 한국 기업과의 상생 등 협력 보폭을 보다 넓히고 있다.

27일 퀄컴은 한국서 5G 혁신을 실현하고 상용화될 인프라 육성을 위해 다양한 산업간 협력 생태계를 확보,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열린 CES 2019에서 선보인 네이버-퀄컴 로봇팔 '엠비덱스'
지난 1월 열린 CES 2019에서 선보인 네이버-퀄컴 로봇팔 '엠비덱스'

그 중 하나로 올해 포털에서 기술 플랫폼으로 도약을 선포한 '네이버'와의 파트너십이 주목된다. 지난 1월 열린 CES 2019에서 네이버랩스와 퀄컴이 협력해 선보인 로봇팔 '엠비덱스'는 5G 초저지연 기술로 세계 최초로 두뇌없는 브레인리스 로봇제어에 성공했다.

엠비덱스와 무선으로 연결된 외부 통신 장비에는 퀄컴의 첫 상용화 5G 모뎀 칩셋인 '스냅드래곤 X50' 모뎀이 탑재됐다. 로봇 본체에 두뇌가 없어도 프로세서와 팔이 5G기술을 통해 원격 연결돼 정밀 제어가 가능하다.

앞서 퀄컴은 지난 2017년 네이버와 라인주식회사가 함께 개발한 AI 솔루션 '클로바'를 퀄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제품군에서 지원하는 전략적 협업을 구축한 바 있다. 클로바 AI를 지원하는 다양한 IoT 기기들의 상용화에 기여해왔다.

대표적으로 클로바 플랫폼이 탑재된 AI 스피커는 현재 네이버 뿐만 아니라 이통 3사의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돼 스마트홈·음성결제 등으로 구현되고 있다.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전장 분야 협업도 활발하다. 퀄컴은 LG전자와 지난 2세대 스냅드래곤 자동차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820A부터 협력을 진행했다. 지난해 LG사이언스파크 '조인트랩'에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 공동 연구를 위해 입주, 마곡 R&D산업단지에 별도의 연구소도 조성했다.

향후 LG전자와 최신 3세대 스냅드래곤 오토모티브 콕핏 플랫폼 제품군에 대해서도 협력을 약속했다.

아울러, 최근 국내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업체 이씨스는 퀄컴과 차량사물간 통신(C-V2X)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퀄컴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규 교통 및 전장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씨스는 퀄컴과 함께 해당 C-V2X 신규 솔루션으로 국내 도로공사 및 완성차업체들과 협력, C-V2X의 향상된 성능과 더불어 도로 안전, 교통 체증 완화 및 자율주행 기술등의 시연을 위한 실 도로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나아가 퀄컴은 국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 및 해외 시장 진출도 지원하고 있다. 올 1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협력을 추진, IoT 컨버전스 기술 등 다방면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퀄컴은 사물인터넷(IoT) 전용 시스템온칩(SoC)을 ETRI에 제공, 다양한 IoT 사업분야에 적용 가능한 제품 및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외 퀄컴은 5G의 근간이 되는 첨단 통신기술 개발에서도 국내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연구기관, 이통사, 제조사들 역시 다양한 기술을 제안해 표준에 포함되는 성과도 거뒀다.

또 SK텔레콤-에릭슨과 5G 기지국, 단말 상호 연동 테스트에 성공, '평창 5G 규격' 참여 및 KT, 삼성전자와 상호 호환성 테스트도 이루어 내는 등 국내 통신 업계와 실질적인 5G 기술 개발에 적극 협업해 왔다.

퀄컴은 "향후 이와 같은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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