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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사회 중심 경영 본격화…금춘수 부회장, 사내이사 선임


임기만료 사외이사 모두 교체, 남일호·정홍용·박준선 사외이사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한화그룹이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본격화한다. 한화가 김승연 회장 대신 금춘수 부회장을 ㈜한화 사내이사로 선임해 전문경영인의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또한 대주주 경영진을 객관적으로 감시, 견제할 수 있도록 사외이사 자리를 외부 인사로 채워 넣기로 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는 오는 27일 서울 한 호텔에서 제 67기 주주총회를 열고 금춘수 ㈜한화 지원부문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민석 무역부문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 이들의 임기는 2년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

금 부회장은 한화그룹의 2인자로 김 회장의 최측근이다. 지난 2006년 한화그룹 초대 경영기획실장을 맡아 그룹의 경영기획과 인사 재무 대관 법무업무 등을 총괄했다. 삼성그룹과의 방산·화학 빅딜,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 합병 등을 성사시키며 인수합병(M&A) 전문가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아울러 ㈜한화는 임기 만료를 앞둔 사외이사들을 모두 교체한다. 이해관계 연루자가 이사로 선임되는 것에 문제제기를 해온 국민연금기금의 눈치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한화 대표이사였던 김용구 이사가 지난 2017년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화는 남일호 전 김포대 총장, 정홍용 전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회장, 박준선 법무법인 홍윤 대표 변호사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남 전 총장은 감사원 사무총장(차관급)을, 정 전 회장은 전 국방과학연구소장을, 박 변호사는 검사 출신 18대 국회의원을 각각 역임했다.

이들 모두 한화그룹을 비롯해 대주주 일가와도 관련이 없는 인물어서 이사회의 독립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는 지난해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위해 각종 방안을 마련해왔다"며 "경영인 중심의 독립 경영과 대주주 일가의 견제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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