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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쌍용차 '코란도', "이 성능·외관에, 이 가격 실화?"


쌍용차의 차세대 전략모델…트림에 따라 2,200~2,800만원대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8년 만에 재탄생한 코란도는 쌍용차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첨단 SUV입니다.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주행성능, 공간활용성, 정숙성을 자랑하는 코란도는 모든 부분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지난달 26일 SUV 전통강호 쌍용자동차가 코란도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출시회를 통해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준중형 SUV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신형 코란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코란도. [이영훈 기자]
코란도. [이영훈 기자]

'타고 난 멋'을 자랑하는 코란도의 외관은 소형 SUV 강자 '티볼리'의 감각적이면서도 개성 있는 디자인을 닮은 듯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려냈다. 차체의 가로세로의 비율차이에서 느껴지는 볼륨감은 크지 않으나, 가로로 넓고 낮게 깔린 '로&와이드' 비율로 제작돼 세련미가 한껏 강조됐다. 전폭(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은 1천870㎜로 40㎜ 늘였고 전고(높이)는 1천620㎜로 95㎜ 낮췄다. 역동적인 측면의 캐릭터라인은 전·후면의 숄더윙(shoulder-wing) 라인과 더불어 코란도의 상징적 디자인 요소로 SUV 고유의 탄탄함과 강인함을 표현하고 있다.

코란도 전면부 전조등. [이영훈 기자]
코란도 전면부 전조등. [이영훈 기자]

내부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동급 준중형 SUV에 비해 넓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1~2열 탑승자간 거리가 길어 다리를 꼬거나,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도 양옆이나 앞으로 부대끼는 것 없이 전혀 불편함이 없다.

쌍용차의 '코란도' 센터페이사와 대시보드 등 내부 디자인. [김서온 기자]
쌍용차의 '코란도' 센터페이사와 대시보드 등 내부 디자인. [김서온 기자]

대시보드의 디자인 역시 시각적으로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대시보드는 현악기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은 에어벤트 라인이 전반적으로 세련된 인상을 주도하며, 대시보드에서 도어까지 이어진 라인이 공간을 더욱 넓어 보이게 만든다.

적재공간 역시 우수하다. 코란도의 동급최대 551ℓ(VDA 213 기준) 적재공간은 매직트레이를 활용하여 다양하게 연출,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골프백 4개(또는 유모차 2개)와 보스턴백(여행용 손가방) 4개를 동시에 수납 가능하고, 2단 매직트레이를 분리해 주행 중에도 물건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격벽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짐의 부피가 크지 않을 경우 매직트레이 아래 19㎝(상하폭 기준)의 럭키스페이스에 소품들을 깔끔하게 분리수납할 수 있게 했다.

코란도 적재공간. [이영훈 기자]
코란도 적재공간. [이영훈 기자]

시동을 걸고 운전을 했을 때의 주행감과 승차감 역시 나쁘지 않다. 특히 도심주행에 최적화 됐다. 100㎞를 넘는 고속주행시에도 안정적이며, 과속방지턱이나 코너에도 중심을 유지하며 부드럽게 주행한다. 다만, 엑셀을 밟았을때의 응답성이나 속도가 붙는 시간이 굉장히 빠른편은 아니다. 코란도를 위해 새롭게 개발된 1.6ℓ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136ps/4천rpm, 최대토크 33.0㎏·m/1천500~2천500rpm를 발휘한다.

디젤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내부 정숙성도 잘 유지했다. 엔진룸은 물론 탑승공간까지 동급 최고 수준의 흡·차음재를 적용했으며, 차체연결 각 부분에 구조용 접착제를 사용해 강성을 증대했다. 프론트·리어 서브프레임은 4점식 마운트로 실내 유입 노이즈를 최소화했다.

코란도. [이영훈 기자]
코란도. [이영훈 기자]

또 코란도에는 첨단 차량제어기술 딥컨트롤(Deep Control)에 더해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동급 최다 7에어백을 비롯해 다양한 안전사양을 채택하여 빈틈 없는 안전성을 확보했다.

안정적인 주행성능, 뛰어난 공간활용도 까지만 해도 가성비면에서 우수한 코란도지만 8년만에 돌아온 신형 코란도의 가장 특장점은 동급최초로 적용된 지능형주행제어(IACC) 시스템이다. 특히 첨단 차량제어기술 딥컨트롤에는 상용화 최고 수준인 레벨 2.5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됐다.

일반도로에서도 굉장히 정확하고, 안정적인 종·횡방향 보조 제어를 제공한다. 앞선 차량을 감지해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차선을 인식해 차로 중심을 따라 안정적으로 주행함으로써 운전자의 부담을 줄이고 안전성은 높였다.

코란도 전면부. [이영훈 기자]
코란도 전면부. [이영훈 기자]

한편, 지난달 공식 출시된 코란도는 1983년 브랜드 론칭 후 '2030 세대의 꿈', 혁신의 상징이자 대한민국 SUV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스포츠, 투리스모 등 다양한 모델들을 아우르며 역사와 브랜드 가치를 축적해 왔다. 코란도 C 출시 후 8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재 탄생한 코란도는 프로젝트명 C300으로 개발에 착수했다. 매력적인 스타일에 최신 기술을 집약시켜 완성한 차세대 전략모델로 약 4년 동안 3천5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완성한 야심작이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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