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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사주 매입효과 '톡톡'…3개월간 시총 4.3조원↑


기아차‧모비스 미친 나비효과까지 10조원 이상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현대자동차의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됐다. 지난 3개월동안 시가총액이 크게 늘어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나비효과까지 감안하면 그 효과는 10조원에 이른다.

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3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약 3개월간 자사주를 매입, 시가총액이 4조원 이상 뛰며 시가총액 기준 전체 5위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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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앞서 지난해 11월 말 보통주 약 2천137억원, 1우선주 약 153억원, 2우선주 약 244억원, 3우선주 약 14억원 등 모두 2천548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런 계획의 저변에는 지난해 실적 악화가 있었다. 현대차는 그간 분기 1조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그해 3분기에는 평소 대비 3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는 2천889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10년 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는 단기간 크게 하락했다. 3분기 실적 발표된 지난해 10월 23일 이후 한 달 새 최대 20%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특히 11월 중에는 2009년 11월 말 이후 9년 만에 주당 10만원선까지 무너지는 충격적인 모습이 나타나며 투자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

현대차는 당시 차입금융까지 할 정도로 자금 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주주가치 제고의 필요성을 절감, 주가 안정화 차원에서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현대차의 통 큰 결정의 효과는 대단했다. 주가 급락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던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직전 수준으로 주가를 회복한 것이다.

현대차의 주가는 지난달 28일 12만7천원이다. 자사주 매입 발표 당일(2018년 11월 30일) 종가 10만7천원 대비 18.7% 상승했다. 시가총액으로는 약 4조3천억원이 증가했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해 11월 22일 최저 수준(시가총액 19.93조원)까지 하락했다. 과거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기준 2위까지 올라섰지만, 이 때 들어 10위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된 시점에 약 27조원까지 늘어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LG화학에 이어 5위로 다시 올라섰다.

현대차 자사주 매입 효과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의 맏형인 현대차가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면서 같은 시기 실적 악화에 따른 주가 하락을 경험해야 했던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에도 호재가 됐다.

지난해 11월 30일 대비 올해 2월 28일 주가는 기아차는 19.8%, 현대모비스는 21.9% 상승했다. 이에 따라 증가한 시가총액은 기아차 약 2조5천억원, 현대모비스 약 3조8천억원이다.

따라서 현대차 주가 상승에 더해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에 미친 나비효과까지 따지면 자사주 매입 효과는 약 10조6천억원에 이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규모 투자와 주주가치 제고 등 중장기 비전 공개까지 더해지며 자사주 매입 효과가 극대화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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