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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부산 8남매네, 사랑만큼은 재벌 못지않아


[아이뉴스24 김세희 기자] 25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은 ‘여덟이라 더 좋아’라는 주제로 사랑으로 똘똘 뭉친 부산 8남매네가 소개된다.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는 소문난 다둥이네 집이 있다. 아들 넷, 딸 넷, 무려 8남매다. 하늘이 주시는 대로 아이를 낳자고 약속했던 김영진(52)·김명신(51) 부부는 결혼한 이듬해부터 하은(25), 하경(23), 하선(22), 하늘(21)까지 넷을 낳았다. 또 9년 터울로 다시 하진(12), 하민(10), 하영(7)을 낳고 마흔아홉에 막내 하온(3)까지 늦둥이를 넷이나 봤다.

지난해 입대한 넷째를 빼고도 식구가 아홉이니, 두 시간짜리 설거지에 진이 빠지고 밤낮없이 쌓이는 빨래에 혼이 빠진다. 대식구의 가장 영진 씨는 작은 교회를 운영하면서 기업체의 사목까지 불철주야 일하고, 아내 명신 씨는 영어 교습소를 운영하며 생계를 꾸려간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진 않지만 사랑만큼은 재벌 못지않다고 한다.

대학 시절, 기독교 동아리에서 만났다는 부부는 결혼한 지 25년이 지났지만 함께 빨래 너는 것도 데이트라고 한다. 줄줄이 큰아이 넷을 낳고 육아와 입덧을 감당할 수 없어 한동안 아이를 낳지 않은 적도 있었다. 하지만 사랑스럽게 자라나는 아이들이 계속 눈에 밟혔던 부부는 9년 만에 늦둥이 넷을 더 낳았다. 어떻게 키울 거냐는 주변의 모난 말로 상처도 받았지만, 아이들에게 가장 소중한 내 편을 선물했다는 생각에 자부심 넘친다는 부부.

'인간극장' 부산 8남매네. [KBS]
'인간극장' 부산 8남매네. [KBS]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 이것이 부부의 지론이다. 결혼 25년 차인 부부는 여전히 식지 않은 마음으로 서로에게 사랑을 표현한다. 그런 부모님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부모님이 싸운 모습을 본 적이 없단다. 최근에는 부부의날도 만들었다. 한 달에 하루, 부부는 큰아이들에게 늦둥이들을 맡기고 둘만의 시간을 가진다.

이들 가족의 이야기는 이날부터 3월 1일까지 오전 7시 50분 KBS 1TV에서 볼 수 있다.

김세희 기자 ksh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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