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접촉사고 상대 녹취록 공개…"손 대표가 아니라고하면 드릴 말씀 없지만…"

손석희 "내린 사람 없다…김웅 기자 고소할 때 같이 피해 본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지난 2017년 4월 16일 경기도 과천의 한 교회 공터 주차장에서 접촉사고를 냈을 당시 피해자였던 견인차 기사 A씨가 언론을 통해 녹취록을 공개했다.

30일 채널A가 공개한 손석희 접촉사고 상대인 A씨의 통화 녹음 파일에 따르면, A씨는 손 대표이사에게 "제가 주차장에서 여자분이 손 대표 차량 조수석에서 내리는 것을 봤다"며 "손 대표가 아니라고 하면 드릴 말씀은 없다. 2년 지난 일이고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손석희 JTBC 대표이사 [JTBC 제공]
이에 대해 손 대표이사는 "내린 사람이 없다"며 "정확하게 말씀 안 해주시면 제가 이 친구(김웅 기자)를 고소할 때 같이 피해를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또 쫓아오셔서 같이 만나지 않았느냐"며 "그사이에 내린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손석희 대표이사의 말에 A씨는 "그분(여성 동승자)은 이미 내렸던 걸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손석희 대표이사는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를 폭행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기 하루 전인 지난 23일, 접촉사고 상대인 A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고 당시 동승자에 대해 먼저 말을 꺼냈다.

접촉사고와 관련해 A씨는 손 대표이사의 차량이 정부종합청사 정문에서 좌회전해 교차로에서 신호에 걸릴 때까지 계속 달렸으며, 손 대표이사의 차 트렁크를 세게 두드렸는데도 무시하고 신호가 바뀌자마자 다시 출발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약 2km 넘게 달려 손 대표이사의 차량을 따라잡아 경찰에 신고했고, 당시 '왜 도망가느냐'고 묻자 손 대표이사는 '몰랐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4일 손 대표이사는 JTBC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2017년 교통사고 때 동승자는 절대 없었다"며 "수사기관에 관련 증거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증거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손석희 접촉사고 당시 전후상황을 두고 상대 A씨와 손 대표이사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경찰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질 전망이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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