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대만 석권한 '리니지M'…용투사로 인기 다져

엔씨소프트 서원갑 해외 리드 매니저 "대만 고객에게 감사"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대만에서 25일 막을 올린 타이베이 게임쇼 2019 B2C존의 주역은 단연 국산 게임인 '리니지M(현지명 천당M)'이었다.

퍼블리셔인 감마니아는 최대 규모인 140부스로 리니지M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야외 무대에는 3D 워터 프로젝션이 설치돼 근처를 지나는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기도 했다. 대만을 석권한 리니지M의 파급력을 엿볼 수 있던 대목이었다.

리니지M의 지배 구도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대만 퍼블리셔인 감마니아는 최대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메이저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예고했기 때문. 특히 신규 클래스 '용투사'가 추가될 예정인 만큼 리니지M의 인기는 한층 더 확고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만 리니지M 서비스 개발을 총괄하는 서원갑 해외 리드 매니저는 25일 기자와 만나 "투사를 그대로 중국어로 번역하니 강렬한 이미지가 부족해 용이라는 수식어를 넣었다"며 "기본적으로 한국의 투사와 동일한 클래스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서원갑 엔씨소프트 리니지M 개발실 해외 리드 매니저. [사진=엔씨소프트]

춘절을 앞둔 오는 28일 대만 업데이트를 앞둔 용투사는 국내에서는 '투사'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9월 선보인 신규 클래스다. 원작 리니지에 등장하는 '용기사'를 토대로 한 투사는 직관적인 기술과 쉬운 조작이 가능한 근거리 직업이다.

대만 내에서 용투사에 대한 관심은 상당한 수준이다. 감마니아는 용투사 업데이트를 앞두고 현지 사전예약을 실시했는데 가장 최근 추가한 클래스인 '총사'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서 매니저는 "용투사는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클래스로 대만에서도 용투사 업데이트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춘절 전에 용투사 콘텐츠가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니지M은 한국과 더불어 대만에서도 국민 모바일 게임으로 통한다. 2017년 12월 대만에 진출한 리니지M은 1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줄곧 대만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이어오고 있다. 현지 수많은 퍼블리셔들이 리니지M을 목표로 신작을 내놓았지만 빈번히 쓴잔을 맛봤을 정도다.

서원갑 매니저는 "리니지는 대만의 1세대 PC 온라인 게임으로 90년대말 인터넷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리니지 붐업이 일어나는 등 한국과 비슷하게 성장했다"며 "리니지를 통해 다양한 커뮤니티가 확장됐고 이 과정에서 많은 대만 게이머들이 희노애락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러한 리니지의 인기는 자연히 리니지M 흥행의 밑거름이 됐다.

타이베이 게임쇼 2019에 마련된 감마니아 부스. '리니지M'이 전시돼 있다.

그는 또한 "리니지M이 대만에서도 흥행할까 하는 개인적 의문이 있었으나 사전예약 수치가 높게 올라간 걸 보고 놀랐었다"며 "리니지가 여전히 대만에서 사랑받는 게임이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앞으로도 감마니아와 적극 협업해 대만 내에서 리니지M의 인기를 공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서 매니저는 "대만의 리니지M 고객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언제나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베이(대만)=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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