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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쏘울인 듯, 쏘울 아닌, 쏘울 같은 '쏘울 부스터'


신차급 디자인 변화 및 주행성능 으뜸…소음‧연비 아쉬워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기아자동차의 '쏘울 부스터'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쏘울인 듯, 쏘울 아닌, 쏘울 같은 차'다. 쏘울은 부스터라는 이름을 달고 6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며 엔트리급 SUV 시장에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3일 진행된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 28에서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까지 왕복 약 140km의 시승을 통해 3세대 쏘울, '쏘울 부스터'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기아차 3세대 '쏘울 부스터' [한상연 기자]
기아차 3세대 '쏘울 부스터' [한상연 기자]

쏘울은 지난 2008년 9월 1세대 출시 후 2013년 2세대를 거쳐 6년 만인 올해 3세대 모델인 쏘울 부스터에 이르렀다.

쏘울 부스터는 가솔린 1.6과 EV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이날 시승한 차량은 가솔린 모델로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쏘울의 큰 특징은 시대를 앞서가는 '아이코닉한 디자인'이다. 이번에 공개된 쏘울 부스터는 외관에서부터 쏘울의 기본 DNA를 그대로 이어받은 것은 여기에 하이테크 감성까지 담아내며 또 다른 매력을 뽐냈다.

전면에서는 헤드램프와 그릴의 변화가 눈에 띠었다. 일자형 수평 헤드램프로 날렵함이 강조됐고, 육각형 두 개를 겹친 형태의 인테이크 그릴이 적용돼 SUV의 당당함을 여실히 드러냈다.

기아차 3세대 '쏘울 부스터 ' 후면 [한상연 기자]
기아차 3세대 '쏘울 부스터 ' 후면 [한상연 기자]

외장 디자인 중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가 일어난 곳은 후면부다. 루프까지 이어지며 뒷유리를 감싸는 형태로 바뀐 후미등은 흡사 우주선의 부스터를 연상케 한다. 또 트윈 머플러는 기존 쏘울과는 전혀 다르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을 살렸다.

쏘울 부스터는 실내 공간에도 신경을 많은 정성을 쏟았다는 느낌을 받게 했다. 기존처럼 넓은 공간성을 확보해 편안한 주행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각 요소별 디테일한 변화를 통해 감성 공간까지 구현해 냈다.

아치형으로 연결된 대시보드 레이아웃과 원형으로 디자인된 센터페시아, 소리의 확산을 시각화한 사운드무드램프 등이 적용된 독창적인 실내 디자인은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안정감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기아차 3세대 쏘울 부스터 실내 [한상연 기자]
기아차 3세대 쏘울 부스터 실내 [한상연 기자]

주행성능은 부스터라는 이름을 왜 붙였는지 알 수 있을 만큼 만족스러웠다.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깜짝할 새 시속 100km를 돌파하는 응답성에 감탄했다. 분명 달리는 데 최적화된, 드라이빙의 재미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차였다.

그러면서도 초고속 주행 시에는 속도감을 전혀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차체 안정감 또한 탁월해 운전의 피로감을 최소화 했다. 달리는 즐거움을 계속 느끼고 싶다는 욕구가 저절로 생겨났다.

다만 고속주행 시 외부소음과 연비는 다소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쏘울 부스터에는 소음과 진동을 차단하기 위해 흡음재와 흡음형 피트 프로텍터를 적용됐다. 하지만 실제 시속 100km 이상 주행 시에는 적잖은 외부소음이 발생했다. 더욱이 초고속 주행 시에는 탑승자와의 대화가 쉽지 않을 수준으로 소음이 심해지기도 했다.

기아차가 밝힌 1.6 가솔린 모델의 복합연비는 17인치 타이어 기준 12.4km/ℓ다. 출발 시 계기판에 찍혀있던 연비는 6km/ℓ, 편도 70km를 달린 후 약 8km/ℓ까지 증가했지만, 연비 효율성이 좋다고 느끼기엔 분명 부족함이 있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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