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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반도체부문 과장급 '억대 연봉' 반열 올라


두 기업 모두 최대 성과급 지급에 간부급 평균 연봉 1억 넘길 듯

[아이뉴스24 양창균·윤선훈 기자] 지난해 반도체 사업부문의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도 과장급 연봉이 억대를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웬만한 대기업의 초임 임원급에 해당하는 연봉 수준이다.

24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소속 직원들이 지난 연말 TAI(목표달성장려금) 100%와 특별성과급 500%에 이어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성과인센티브(OPI)까지 최대치로 챙길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삼성전자의 성과급은 상·하반기에 각각 목표 달성률에 따라 지급하는 TAI와 매년 1월께 사업부별로 지급하는 OPI 등 3번이 지급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여기에 더해 기본급의 최대 500%까지 지급하는 특별성과급이 지급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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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S부문의 과장급 초임 연봉을 기본급 3천600만원에 업적급 2천400만원 등 총 6천만원으로 가정하더라도 지난해 연봉이 억대를 훌쩍 넘긴 것으로 계산된다.

이 경우 지난 연말 TAI 300만원에 특별성과급 1천500만원 등 1천800만원을 수령하고 조만간 지급 예정인 OPI 3천만원을 더하면서 최대 4천800만원의 성과급을 받게 된다. DS 부문 소속 직원이더라도 일부 편차가 있겠지만, 단순 계산으로 과장급 연봉이 1억1천만원에 근접한 액수다. 특히 직급이 높은 DS부문 소속 직원의 연봉이 웬만한 대기업 임원급 연봉보다 많을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삼성전자와 비슷한 기준으로 SK하이닉스의 과장급도 억대 연봉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와 노동조합은 지난 23일 열린 임금·단체협상에서 연간 초과이익분배금(PS) 1천%, 특별기여금 500%, 생산성 격려금(PI) 상·하반기 각각 100%를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 성과급으로 월 기본급의 1천700%를 지급하는 셈이다.

SK하이닉스는 연봉의 60%가 기준급, 40%는 업적금이다. 1년차 과장은 연 6천만원의 연봉을 받는데 이 중 3천600만원이 기준급이고 2천400만원은 업적급이다. 월 기준급이 300만원인 셈으로, 300만원의 1천700%인 5천100만원이 성과급이 되는 것이다. 연봉에 성과급을 합치면 1년차 과장이 총 1억1천만원을 수령하게 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동종 업종인 삼성전자 DS와 SK하이닉스 간부 직원들의 연봉체계가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상 최대 실적으로 지급되는 성과급을 더하면 과장급의 경우 억대 연봉을 받는 직원들이 꽤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DS부문과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최대치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한 것은 지난해 기록한 연간 최대 실적 덕분이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36조8천100억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4분기 실적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미 2017년 연간 실적인 35조2천억원을 넘어섰고 연간 최대 실적도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0조8천43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양창균 기자 yangc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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