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박스 '전자태그' 시대 열린다...CJGLS, RFID 시연회 개최

 


이르면 내년부터 화물에도 주민등록증과 같은 고유 식별번호가 부여돼 창고로 들어오는 화물박스를 일일이 세거나, 재고를 조사하느라 발품을 파는 수고는 덜 수 있을 전망이다.

종합 물류업체인 CJGLS(대표 박대용)는 12일 경기도 용인시 물류센터에서 산업자원부 관계자와 무선주파수 인식기술(RFID) 자문교수단, 컨소시엄 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통물류사업 RFID 시범사업 시연회'를 개최했다.

RFID는 상품이나 화물에 전자추적장치를 부착, 위치나 수량을 사람의 손이 아닌 전자기기로 한번에 파악하고 제품의 상세한 정보까지 담아서 고객에게 제공하는 기술. 전자추적장치에는 상품의 생산지, 판매지, 상품특성 등의 정보도 담게 돼 상품의 일대기를 컴퓨터를 통해 한눈에 알 수 있게 된다.

CJ GLS측은 "일일히 수작업을 통해 눈으로 확인하던 물류시스템에서 전자태그를 이용한 자동시스템으로 바뀌게 되면 시간과 비용에 대한 절감뿐만 아니라 에러율도 현저히 낮출 수 있다"고 소개했다.

CJ GLS(물류)는 삼성테스코(유통)와 함께 산자부가 추진하는 유통물류산업 부문의 RFID 시범사업 컨소시엄의 대표업체다. CJ시스템즈(대표 정홍균)는 CJ GLS의 기술적 총괄을 맡고 있다.

◆RFID, 기업적용 초기단계◆

산업자원부 이계형 국장은 "RFID 기술이 유통, 물류 혁명을 주도할 비전이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 세계 각국의 기술은 비슷비슷한 수준"이라며 "아직 어떤 국제 표준을 택할 것인지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RFID 국제 표준 최종본은 ISO(국제표준기구)가 제시한 안을 놓고 이달말 세계 각국의 투표를 거쳐 7~8월경 발표될 예정이다.

CJ GLS는 현재 단일제품마다 전자태그를 부착하는 것이 아니라 화물박스에만 전자태크를 부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중이다. 전자태그의 비용을 고려해야 되는데다 칩을 내장한 전자태그가 내용물에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기업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실생활에서도 유통, 물류, 원격진료, 도서재고 확인 등 혁신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되는 RFID 기술이지만 본격 상용화에는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기술표준원 비즈니스표준과 정민화 박사는 "RFID 기술이 B2C로 실생활에서 적용되려면 최소한 10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의 경우 도서, 병원 등의 분야를 선정해 정부가 집중지원하는 방식으로 양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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