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번호 대신 가상번호…비자 "PG사 대상 '토큰' 도입"

"비접촉식 결제·실시간 사기 방지시스템 성능 강화 초점"


지불결제 기술업체 비자코리아가 올해 결제대행업체(PG)를 대상으로 결제 시 카드번호를 가상 정보로 바꿔주는 '토큰화' 기술 도입을 확대한다.

비자코리아는 10일 서울 소공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미래 결제 보안 전략을 발표했다.

비자코리아는 소비자가 디지털 기기에서 결제를 할 때 카드번호 16자리를 비자가 생성한 디지털 가상 번호인 '토큰'으로 대체해 거래를 처리해주는 '비자 토큰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큰을 분실하거나 도난을 당해도 카드 자체에 아무런 영향이 없어 소비자는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다.

강진태 비자코리아 리스크 담당 이사

거래 시작부터 완료 시점까지 카드번호를 노출하지 않고 토큰만 전송해 처리함으로써 카드정보 노출에 따른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접근 방식이다.

또한 비자코리아는 QR코드 결제, 국제결제표준(EMV) 칩 기술을 활용해 탭만으로 결제를 구현하는 비접촉식 결제도 확대한다. EMV 칩 카드는 IC카드를 뜻한다. 전 세계적으로 마그네틱(MS) 방식 카드는 IC카드로 전환중이다.

국내의 경우 90% 이상 IC카드 결제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MV 칩 단말기 측면에서 확대가 필요하다.

강진태 비자코리아 리스크 담당 이사는 "QR코드 결제는 한국에서는 활성화되지 않았으나, 보안성과 편리성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뛰어난 방식"이라며 "비접촉식 결제와 QR코드 결제가 가능한 환경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시간 사기(fraud) 방지 시스템 성능 강화에도 초점을 맞춘다.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과거 이상 금융거래 데이터를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거래 시스템 패턴을 파악하는 등 성능을 높일 수 있게끔 유도한다.

강 이사는 "비자는 모든 신용카드 발급기관과 가맹점이 실시간 사기 방지 시스템을 도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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