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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곳만 개선…대다수 암호화폐거래소 보안 여전히 취약


과기정통부, 보안 개선권고 이행현황 점검결과 발표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국내 대다수 암호화폐 거래소의 보안 수준이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정보보호 수준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앞서 21개 거래소의 신청을 받아 이뤄진 보안 점검에서 나온 개선 권고사항의 이행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KISA 보안전문가가 거래소별로 기본적 보안 요구사항(85개 항목)을 재점검했다. 새로 확인된 17개 거래소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그 결과 기존에 보안 미비점 개선 권고를 받은 21개 거래소 가운데 7곳을 제외한 나머지 14곳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상태로 조사됐다. 거래소마다 수준차이는 있으나, 평균적으로 51개 항목을 충족시키지 못해 해킹 공격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14곳 가운데 절반은 서비스 중단 예정 등 내부 사정을 이유로 점검을 받지 않아 이전 점검결과로 산출했다.

그나마 두나무(업비트), 비티씨코리아(빗썸), 스트리미(고팍스), 코빗, 코인원, 플루토스디에스, 후오비 7곳은 85개 항목을 모두 충족해 보안 수준이 개선됐다.

처음 점검 대상이 된 17곳은 평균 61개 항목이 미흡할 정도로 보안이 취약해 보안 투자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 망분리·접근통제 뿐 아니라 기본적인 PC, 네트워크 보안 등 보안체계 수립·관리 수준이 낮았다.

과기정통부는 해킹으로 인한 이용자 피해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거래소 보안 미비점 개선 현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관련 의무대상 사업자 4곳(두나무, 비티씨코리아, 코빗, 코인원)이 인증을 받은 상태이며, 추가로 3곳이 자율적으로 인증을 신청해 1곳(스트리미)이 인증을 받았다. 2개 사업자는 인증 심사중이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정보보호정책관은 "7개 취급업소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아직 보안이 취약한 수준으로 국민들은 이용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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