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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의 톺아보기] 차량부품업체 콘티넨탈의 자율주행 배송용 로봇


CES 2019에서는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자율주행 셔틀 전시와 더불어, 주요 자동차 관련 업체들의 로봇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띈다.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인 콘티넨탈도 프레스컨퍼런스에서 개발 중인 자율주행 배송용 로봇을 공개했다.

CES 2019에서는 현대의 걸어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 혼다의 실내 이동용 로봇, LG의 자율주행 셔틀과 다양한 로봇 발표, 토요타의 자율주행차량과 로봇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 컨셉 등 로봇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콘티넨탈의 자율주행 배송 컨셉

콘티넨탈은 지난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자율주행 셔틀인 큐브를 공개한 바 있다. 큐브는 콘티넨탈이 제작한 자율주행 셔틀로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하는 측면과 앞으로의 모빌리티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측면을 동시에 갖고 있다. 큐브는 부품업체가 만드는 자율주행 셔틀이라는 의의도 갖고 있다.

CES 2019에서는 이 큐브에 로봇을 이용한 배송 컨셉이 더해졌다. 자율주행 셔틀의 문이 열리면 여러 대의 배송 로봇들이 셔틀에서 내려서 물건을 안전하게 보관함에 배달하는 모습을 영상을 통해 선보였다.

큐브에서 내리는 자율주행 배달로봇들. [출처=콘티넨탈]
큐브에서 내리는 자율주행 배달로봇들. [출처=콘티넨탈]

◆ ‘애니보틱스(ANYbotics)’ 사의 애니멀(ANYmal)

콘티넨탈이 사용하는 로봇은 ‘애니보틱스(ANYbotics)’ 사의 애니멀(ANYmal)이다. 애니보틱스사는 2016년에 ETH(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의 한 연구소에서 스핀오프한 회사이다.

애니멀은 미국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스팟 미니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애니멀은 프랑스의 로봇 대회인 ARGOS 챌린지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으며, 2018년 5월에 호주에서 열린 ICRA 2018 로봇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 콘티넨탈이 시연하는 자율주행 배송 컨셉

전시장에서 자율주행 배송의 데모 시연에서는 큐브에서 발판이 나오고, 애니멀이 배송할 물품을 등에 업고 걸어 왔다. 애니멀은 도중에 진행자가 일부러 만들어놓은 장애물도 감지하면서 현관문까지 잘 이동했다. 계단을 오를 때에도 배송품이 떨어지지 않도록 자세를 제어하기도 했다.

현관 앞에 도착한 배송로봇은 초인종을 누르고 부재 상황을 인지한 후에, 물품을 바닥에 조심스럽게 내려 놓았다. 다만, 전날 프레스 컨퍼런스의 영상에서는 로봇팔로 물건을 집어서 택배보관함에 집었으나, 시연에서는 바닥에 내려 놓은 수준으로 마무리하였다.

큐브에서 내리는 애니멀. [사진=김도연]
큐브에서 내리는 애니멀. [사진=김도연]

배달한 물품을 내려놓는 애니멀. [사진=김도연]
배달한 물품을 내려놓는 애니멀. [사진=김도연]

◆ 자율주행 배송 로봇이 주는 시사점

그동안 여러 회사들에서 자율주행차와 자율주행 로봇을 이용한 배송 컨셉이 제시되어 왔다. 콘티넨탈은 자율주행셔틀과 배송 로봇을 이용한 구체적인 시연은 드문 사례라고 밝혔다. 콘티넨탈이 이번 CES 2019에서 제시하는 이동성 컨셉은 끊임없는 이동이라는 뜻의 심리스 모빌리티(Seamless Mobility)이다. 승객이나 물품이 중간에 차량을 갈아타게 되더라도 대기하는 시간 없이 빠른 시간 내에 이동이 완료될 수 있게 하겠다는 의미이다.

콘티넨탈은 이번 CES 2019에서 자율주행 셔틀과 배송 로봇을 이용한 배송 컨셉을 제시하고, 프로토타입 로봇을 통하여 시연을 보여 주었다. 앞으로 자율주행 배송 분야가 큰 시장으로 커 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관련 분야에 대한 개발과 투자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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