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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영향, 지난해 3분기 가계 여윳돈 예년보다 하락


재정 조기집행 나섰던 정부 지출 줄어 여유자금 확대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3분기 가계 순자금운용규모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으로 이는 신규 주택구입을 위한 지출이 지속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자금순환(잠정)' 자료에 따르면 가계·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11조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순자금운용은 예금이나 보험, 연금, 펀드, 주식 등으로 굴린 돈(자금운용)에서 차입금 등 빌린 돈(자금조달)을 뺀 수치로 각 경제주체가 쓸 수 있는 여유자금을 의미한다.

지난 2009년~2017년 3분기 규모가 평균 13조6000억원이었다. 신규 분양 물량 등이 증가한 영향으로 가계 자금이 여전히 주택 투자에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주거용 건물건설(명목·원계열) 규모는 3분기 28조1000억원으로 예년 16조8000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 순자금운용 규모 하락을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가계와 달리 일반정부의 순자금운용은 확대됐다. 지난해 3분기 17조9000억원으로 전분기(13조1000억원)에 비해 4조8000억원 늘었다. 지난 2017년 3분기(18조2000억원) 이후 1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는 재정 조기집행 나섰던 정부 지출이 3분기 줄어 여유자금이 확대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기업들의 순자금조달 규모는 7조2000억원으로 전분기(15조4000억원)에 비해 축소됐다. 또 비금융부문의 순금융자산은 2802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5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를 종합한 지난해 3분기 우리나라 경제활동의 결과 발생한 모든 국내부문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28.2조원으로 전분기 14.0조원 대비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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