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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한성숙 "구글·페북과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싸움"


"경쟁의 한계 분명하지만 우리 방식으로 승부"… 기술 투자 재차 강조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구글과 경쟁할 수 있는가라고 했을 때 어려운게 현실이다. 지금까지 어려움을 이겨왔던 것은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해왔기 때문이다. 우리의 DNA를 믿고 갈 수밖에 없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7일(현지시간) 국제가전박람회 CES 2019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룩소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기술기업을 선언한 뒤 향후 네이버랩스를 통해 어떤 전략으로 경쟁사할 겨뤄나갈 지 설명했다.

한성숙 대표는 "규모나 자본이나 그런 부분에서 한국에서는 굉장히 큰 기업이지만 기술인재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구글은 5만명의 기술자 확보를 위해 뉴욕에서 말만 하면 되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구글, 페이스북 등의 글로벌 IT기업들과) 싸우고 싶어서 싸우는게 아니라 싸워야 해서 싸운다"며, "글로벌 IT기업들은 다 하는데 왜 네이버는 안하는가라는 말을 들을 때도 경쟁의 어려움이 있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과거 시련을 극복해왔듯 계속해서 전진해야 한다는 의지와 자신감도 내비쳤다.

한 대표는 "아주 큰 규모는 아니지만 새로운 아이디어와 사고방식으로 풀어왔고, 지금까지 해왔던 DNA를 생각한다면 사람을 믿고 가면 될 것"이라며, "지난 20년간의 흐름 속에서 이겨왔던 것은 남들과 같은 방식으로 풀지 않고 다른 접근방식으로 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왜 하지? 라고 했던 것들을 해왔다"며, "프랑스에 가면 프랑스와 협업하고 프랑스 방식을 채택하듯 어디든 저희 DNA를 심고, 믿고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향후 글로벌 기술기업으로서 공룡IT기업과의 경쟁에 대한 불안감을 숨기지 않았다.

네이버랩스를 통한 5G, 로봇, 자율주행과 관련한 방향성에 대해서는 "실험실 단계"라며 선을 그은 게 대표적이다. 기본 기술 확보 차원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

한 대표는 "본격적인 방향(로봇 산업 진출에 대해)이라는 의미가 로봇산업에 들어가서 양산하고 새로운 매출을 거두는 방향이라고 한다면 그건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공간들 속에서 자기 위치를 알고, 이동기록이 남고 하면 자동차도 운전석에 앉았을 때 운전할지 말지를 알려주고, 클라우드를 통해 의료 체크하고 하는 등 미래는 어떤 상황이 놓여질지 알 수 없기에 기본 기술 확보 차원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의 기본 기술 확보가 향후 서비스 창출에 대한 자양분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예전에 인공지능의 경우 모든 서비스에 필수라 생각안하고 랩실에서 연구하는 굉장히 특별한 기술로 여겼는데, 지금은 IT기업이 아니라도 AI를 얘기하고 있다"며, 미래에 대해 충실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부스를 마련하고 인공지능, 로보틱스,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그간 지속적으로 투자했던 결과물인 최첨단 미래 기술들을 8일(현지시간)부터 관람객에 공개한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부사장은 "CES 참석 이유는 글로벌 제휴를 하기 위해서"라며, "네이버 성격에 맞게 플랫폼이 매우 중요하기에 지도 기반이 우리의 중요한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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