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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신년 키워드는 '위기돌파·도전·신사업·IP'


넷마블·카카오게임즈·웹젠·위메이드·NHN엔터 등 의지 다져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2019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게임업계 주요 CEO들이 전한 신년사의 주요 키워드는 위기돌파·도전·신사업·지식재산권(IP) 등으로 요약된다.

특히 넥슨이 매각을 추진하면서 올해 게임업계에 최대 화두는 위기돌파와 도전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웹젠, 위메이드, NHN엔터 등은 CEO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올해의 메시지를 전했다.

먼저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2일 오전 넷마블 리더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준비를 통한 신작 성공, 글로벌 시장 지속 도전 등으로 올해는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하자"는 신년 메시지를 전달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상반기 내놓은 게임들의 부진과 주요 신작들의 출시 지연 등으로 인해 실적이 주춤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이 같은 위기를 돌파하고 재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실제 넷마블은 지난해 말 출시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 매출 최상위에 오르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상황이다. 기대작 'BTS월드'를 비롯해 'A3: 스틸 얼라이브', '세븐나이츠2' 등 신작들도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올해 게임이 아닌 나이키 이용자 층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핵심 목표로는 ▲하이퍼캐주얼 장르 확대 ▲삶 자체를 게임화하는 '라이프 MMO' 개발 ▲해외 유명 IP와의 협업 ▲크로스 프로모션 및 소셜마케팅 플랫폼 지속 확장 ▲국내외 캐주얼 게임사에 대한 투자 등을 제시했다.

남궁 대표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2018년 우리는 '검은사막'에 이어 '배틀그라운드'를 성공적으로 퍼블리싱하며 국내·외를 넘어서는 글로벌 퍼블리셔로 자리매김을 했다"면서 "핵심 사업이자 주수익원인 퍼블리싱 사업 영역은 물론 새로운 확장 영역인 개발 분야까지 2019년 한 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올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워라밸(삶과 일의 균형)은 보장하는 인사제도 개편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함으로써 업계 선두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업무효율은 높이고 워라밸 등 안정을 보장하는 인사제도를 정착하기 위한 인사제도 검토와 개편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동안의 인사제도 개편은 일하고 싶은 회사, 일 잘하는 회사, 나아가 업계의 선두회사로 발돋움하고 자리잡기 위한 노력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웹젠은 지난해 실시한 자율출퇴근제 도입, 포괄임금제 폐지 등에 이어 올해부터 선택근무제 시행에 들어간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IP를 활용한 게임 출시 ▲기출시 게임 갈고 닦기 ▲게임에 대한 새로운 기술(블록체인) 접목 ▲IP의 권리를 명확하게 정립시키고 관련 수익 거두기 등에 대한 포부를 다졌다.

장 대표는 2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소기의 성과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우리는 그 다음 어떻게 할지를 고민하고 다시 실행을 해야 할 때"라며 "하나하나의 집중된 실행이 중요하고, 그 실행과 외부적인 상황 및 변화가 맞물려 성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NHN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는 소식을 알렸다. NHN이 갖는 의미와 가치를 계승해 IT기술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취지다.

정 대표는 지난 2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신년사에서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 시 사명이 NHN으로 변경될 예정"이라며 "이는 NHN이 한국 IT산업에서 갖는 의미와 가치를 계승하고 IT기술기업으로 한번 더 도약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NHN은 지난 2000년 탄생한 네이버와 한게임의 합병법인으로, NHN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여기서 게임사업부문이 분리되면서 생겨났다. NHN은 같은해 회사명을 네이버로 바꿨으며 2017년 NHN엔터테인먼트에 NHN 상표권을 이전했다.

한편 넥슨 매각이 불거지면서 게임업계 위기감과 규제리스크 등에 대한 우려도 고조될 전망이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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