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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올해 녹록지 않다…금융이 '경제활력' 불어넣어야"


"리스크 관리에 만전, 4차 산업혁명 혁신 도전과제 수행해야"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새해를 맞아 서로 덕담을 나누는 것이 마땅하겠으나, 그렇게만 하기에는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결코 녹록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안으로는 기업 투자활동이 위축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이 약화되고 있다. 그러는 사이 거세게 일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파고는 가뜩이나 더딘 우리의 신성장동력 창출 노력을 더욱 재촉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일 서울 롯데호텔서 열린 '범금융신년인사회' 신년사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대외여건의 어려움이 금년에도 이어지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움직임이 뚜렷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때문에 "금융의 역할이 그 어느해보다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며 범금융권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 총재는 "생산적인 부문에 자원이 효율적으로 배분되도록 하고, 기업의 투자활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며 " 특히 미래 경제를 선도할 첨단기술산업의 육성을 적극 뒷받침해 나가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금융권 내 자체 리스크 관리에 각별히 힘쓸 것을 주문했다.

이 총재는 "우리 내부의 취약한 고리는 외부 여건이 안 좋아질 때 드러나 상황을 더 어렵게 할 수 있다. 우리 금융시스템의 취약부문을 재점검하고 건전성과 복원력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행도 거시경제안정과 금융안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총재는 인공지능 확산과 부문간 융·복합에 따른 금융산업 환경의 급변에 적극 대비해야할 것도 제안했다. 그는 "지난 11월 미래학자들이 전망한 '2019년 세계미래보고서'는 금융업에 닥칠 대표적인 변화로 은행과 기술기업 간 경계의 붕괴를 들고 있는 만큼 보다 혁신적이고 개방적인 금융생태계를 예고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이처럼 우리 앞에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동시에 '혁신'을 이뤄내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놓여 있다. 안팎의 여건 변화에 비추어 볼 때 앞으로 마주칠 변화의 폭과 깊이는 이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넓고 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대비하는 우리의 각오도 이전과는 달라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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