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5G·10기가인터넷에 27조 투자…"ICT융합-일자리창출 기대"


통신사에 5G 투자유도 정책도 필요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기존 정보통신기술(ICT)산업의 영역을 넘어 타기술·산업과의 융합이 확산되는 가운데, 인프라 구축 역할을 맡은 정보통신공사업의 미래와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ICT 융합을 통한 지역경제 및 일자리 창출 등 효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공사의 제값받기나 기업의 투자를 적극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변재일(민주당)·김성태(한국당)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ICT 융합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 토론회에서 김효실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 실장은 내년 5세대 이동통신(5G)뿐만 아니라 10기가인터넷 인프라 구축에도 정보통신공사업계가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5G에 최대 20조원, 10기가인터넷에 7조원 수준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며, 이를 바탕으로 ▲건설 ▲교통 ▲안전 ▲농수산 분야에서 ICT 융합이 이뤄져 정보통신공사업에도 사업기회가 생길 것으로 봤다.

따라서 김 실장은 정보통신공사업이 각 지역별 특화산업에 연계하는 사업을 벌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수도권에서는 자울주행자동차, 영남권에서는 스마트해양·관광, 충남권에서는 스마트시티, 호남권에서는 스마트에너지 분야에 참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실장은 "공공기관 발주 공사에 매기는 '표준품셈'을 민간 공사에도 적용토록 유도해야 한다"며, '제값받기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통신사업자와 공사업체의 상생협력을 통해 새로운 융합시장을 창출해야 한다고 짚었다.

차양신 정보통신공사협회 부회장은 "ICT인프라의 시공품질과 안정성 확보는 4차산업혁명의 신뢰성을 좌우하므로 건축물 내 정보통신설비의 설계·감리 수행자격을 개선하고, 공공기관 내 융합공종에 대비한 전문직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소 통신공사업체의 대기업 동반 해외진출과 남북경협 참여를 위한 정책지원이 필요하며, 적정공사비 확보와 분리발주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사를 발주하는 통신사 측 의견도 있었다.

윤성은 SK텔레콤 CR혁신실장은 "정보통신공사업의 상용근로자 수가 20만명이고, 시장 규모가 약 14조원인 점을 고려하면 규모에 비해 고용유발효과가 크다"며, "스마트시티·스마트팩토리 등 융합신산업 활성화에 따라 정보통신공사업도 성장 국면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5G 초기 투자가 서울에 집중되고 있는데, 전파사용료 경감과 무선국 검사수수료 쳬계 인하 등 투자 유도 정책이 필요하다"며, "단순한 요금인하 정책 보다는 통신사의 투자로 ICT 융합산업의 외연을 확장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토록 해야 한다"고 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5G·10기가인터넷에 27조 투자…"ICT융합-일자리창출 기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