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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CES2019'서 'TV 대결'…日·中 업체도 가세


롤러블 TV·90인치대 8K TV 등 기대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내년 1월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박람회인 'CES2019'에서는 전세계 TV업체들의 신제품 각축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삼성전자·LG전자를 비롯해 샤프, 하이센스, 소니 등 전세계 TV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내년 CES에 TV 신제품을 대거 전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QLED TV 라인업을 넓히는 데 주력한다. LG전자는 '롤러블 TV'로 TV의 새로운 폼팩터(제품의 구조적 형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90인치대 대형 8K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TV를 전면에 내세울 전망이다. 현재 삼성전자 8K QLED TV는 85·82·75·65인치로 구성됐는데 이보다 더 큰 화면의 TV를 공개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상위급 TV 라인업인 8K QLED TV의 화면을 보다 키워 대화면 TV 트렌드 주도에 보다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더 프레임'과 '세리프 TV'에 Q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신제품도 공개한다. 우선 2019년형 '더 프레임'으로 뛰어난 명암비, 더욱 깊고 풍부해진 블랙 표현 등을 고객들에게 선사할 계획이다. TV를 끄더라도 그림·사진 등의 예술 작품을 '아트 모드'를 통해 즐길 수 있다. 색 재현율을 높여 TV는 물론 예술작품 감상에도 최적화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디자인적 요소를 강조한 세리프 TV에도 Q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TV 본연의 기능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보다 강화된 마이크로LED TV도 공개한다. 마이크로LED TV는 칩 크기 5~100㎛(마이크로미터)의 초소형 LED칩을 탑재한 제품이다. 백라이트 없이 LED 자체를 광원으로 활용하기에 밝기·색재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기존 마이크로LED TV가 상업용으로 제작됐다면 이번에는 일반 가정을 타깃으로 한 '더월 럭셔리'가 출격한다. 앞서 나온 제품보다 두께를 절반 이하(약 30mm)로 줄였다. 크기는 100인치 남짓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CES2019에서 '롤러블 TV'를 공개할 계획이다. 롤러블 TV는 지난 1월 CES2018에서 LG디스플레이가 선보였던 65인치 롤러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제품화한 것이다. TV를 보지 않을 땐 화면이 돌돌 말리면서 박스 안으로 들어가고, TV를 켜면 아래에서 위로 화면이 펼쳐지는 방식이다. 공간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LG전자는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글로벌 가전박람회인 'IFA 2018'에서 선보였던 88인치 8K OLED TV도 CES2019에서 다시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LG전자 외 중국·일본 TV 업체들도 CES2019에서 새로운 제품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샤프는 2015년 이후 4년 만에 처음 CES에 일반 부스를 차리고 자사의 8K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8K 비디오모니터, 캠코더 등 다양한 8K 제품들은 물론 8K 이미지센서, 튜너(전파 수신 장치) 등 관련 제품들도 다수 전시한다. 일본에서 지난 1일부터 세계 최초로 8K TV방송을 시작한 만큼 관련 생태계를 선도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다만 또다른 8K TV를 공개할지 여부는 미정이다. 샤프는 지난 11월 80인치 8K TV를 출시한 바 있다.

하이센스는 자사의 스마트TV 플랫폼인 'VIDAA'의 차세대 버전인 비다(VIDAA) 3.0을 공개할 예정이다. 실시간 날씨 및 인기 앱 등을 사용자에게 추천하는 기능이 탑재됐으며,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모두 지원한다. 또 해당 플랫폼이 탑재된 하이센스의 2019년형 ULED TV는 HDMI를 통해 TV와 연결된 각종 장치들을 자동으로 인식 가능하다. 하이센스는 스마트TV 플랫폼과 함께 2019년형 ULED TV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소니가 CES2019에서 8K TV를 공개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소니는 IFA2018에서 '브라비아 마스터' 시리즈를 발표하며 4K TV 제품군을 다변화했지만 당초 기대됐던 8K TV는 선보이지 않았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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