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이슈와 셀트리온헬스케어 감리, 경남제약 상장폐지 위기까지 겹치며 바이오주가 힘을 못 쓰고 있다. 내년 'JP모건 헬스케어콘퍼런스'로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을지 기대되는 가운데, 참가업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의약품업종지수는 전일 대비 0.59% 상승한 11099.49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0월 초 1만4천800선을 넘나들 때와 비교하면 25%가량 하락했다. 지난달 13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금융감독원 증권선물위원회의 제재 발표를 앞두고 있을 때는 장중 9901.9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올해 바이오업종은 지난 4월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금융감독원의 테마감리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까지 악재가 지속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또 셀트리온도 금감원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감리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최근 급락세를 보였고, 비타민C '레모나'로 유명한 경남제약도 상장폐지 위기에 봉착하며 바이오주에 악영향을 끼쳤다.
시장에서는 내년 1월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콘퍼런스'에 기대를 걸고 있다.
JP모건 헬스케어콘퍼런스는 내년 1월7~10일까지 전세계 50개국 1천5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행사로 '월스트리트의 바이오 쇼핑몰'로 불린다. 이 곳에서 기업과 기업, 투자자가 연결되는 사례가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임동락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엔 경기사이클에 덜 민감하고 구조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제약바이오가 주목될 것"이라며 "JP모건 콘퍼런스에 초청·참여하는 기업의 주가는 행사 전후로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2015년 한미약품은 이 콘퍼런스에서 랩스커버리 플랫폼을 소개하고 그해 11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5조원 규모의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된 퀀텀프로젝트를 기술수출했다. 유한양행 역시 올 초 레이저티닙을 소개한 후 지난달 얀센과 1조4천억원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내년 JP모건 헬스케어콘퍼런스에 참석하는 상장사는 코넥스를 포함해 26개사다. 컨퍼런스는 크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하는 발표세션과 세일즈 부스에서 투자자와 1대1로 만나는 미팅세션으로 나뉜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코오롱티슈진, LG화학,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한미약품은 발표세션에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 한독, 강스템바이오텍, 부광약품, 엔지켐생명과학, 엑세스바이오 등은 1대1 호스팅 계획이 잡혀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들 업체들 중 파이프라인이 임상초기 단계에 있는 업체들은 기술수출을, 후기단계에 있는 업체들은 마케팅 파트너 혹은 수주계약 체결을 향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 참가 업체들의 사업 진행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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