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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사이버 공격에 12개국 피해입어


거의 모든 글로벌 산업 영향권…지적재산권·기밀정보 겨냥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중국 해커그룹의 공격으로 미국을 비롯한 12개국의 기밀 정보가 유출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법무부는 20일(현지시간) 중국정부와 연계된 해커그룹이 주도했던 사이버 공격으로 미국, 영국, 일본 등의 12개국이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이 사이버 공격은 12년간 이루어졌으며 항공, 자동차, 금융기관 등의 거의 모든 글로벌 산업이 공격을 받아 기밀정보가 유출됐다.

미국 트럼프 정부는 여러 국가와 공동으로 주요 산업시설을 겨냥한 중국 해커그룹의 사이버 공격을 차단하고 중국정부에 재발방지를 요구할 방침이다.

뉴욕검찰은 이날 중국의 해커그룹 'APT10'의 소속인 2명을 사이버 공격의 용의자로 구속했다. 2명은 중국 정보기관인 중국국가안전부와 관련됐으며 이번 공격을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06년부터 미국의 12개주에 위치한 기업이나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의 45개 기관 등에 불법적인 접속을 시도했다. 특히 정보통신업체나 제조업체, 전력업체의 전산시스템에서 기밀정보를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해커그룹은 2014년경 전산시스템관리서비스 제공업체(MSP)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을 시작했다. MSP는 대부분 고객사의 전산시스템의 접속권한을 지니고 있다.

해커들은 이 기업을 공격해 MSP의 고객사의 서버에 손쉽게 접근해 기밀정보를 빼갈 수 있었다.

특히 MSP는 세계 각국의 기업을 고객사로 유치하고 있어 이번 피해가 여러 국가로 확대됐다. 검찰은 "MSP를 통해 영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아랍에미레이트(UAE) 등의 12개국이 피해를 입었다"며 "지적재산권과 기밀정보의 확보를 위해 해킹공격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정부도 이날 중국의 해커그룹이 북미와 유럽, 아시아에서 사이버 공격을 펼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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