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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내 기업 '신남방 진출'에 1조원 규모 금융지원


2022년까지 신보·기보 보증 지원···전대금융 4개국·12개 은행 확대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정부가 국내 기업의 신남방 진출 지원을 위해 금융 플랫폼을 본격 가동한다.

김현철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이하 특위) 위원장은 14일 오전 서울 소동동 롯데호텔에서 정책금융기관 및 은행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오는 2022년까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1조원 규모의 보증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허인 KB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장, 윤대희 신보 이사장, 정윤모 기보 이사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이동걸 산업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등 은행권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두 차례 간담회를 통해 신남방 지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핵심 애로사항이 자금조달이라는 점을 파악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그동안 관계부처와 함께 신남방 금융지원 TF를 통해 정책대안을 마련해 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신남방 진출 중소·중견기업들이 겪고 있는 자금 조달 애로 해소를 위해 신보·기보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총 1조원 상당의 해외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우선 지난주 확정된 내년도 예산에 신보 60억원, 기보 30억원 등 총 90억원이 반영돼 내년 신남방 지역에 진출하는 중소·중견기업들에게 최대 1천125억원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보와 기보는 해외 진출기업의 국내 모기업에 대한 보증 제공을 통해 해외 현지법인에 투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 현지법인이 해외 현지은행에서 자금 조달 시 현지은행에 보증신용장(Stand-by L/C)을 제공한 국내 민간은행에게 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또 한국수출입은행은 우리 기업들이 신남방 현지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전대금융을 오는 2020년까지 4개국 12개 은행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우리 기업이 신남방 진출에 필요한 금융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다양한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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