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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도심형 쇼핑몰로 위례 신도시 공략


'스타필드 시티' 위례서 첫 선…지역특성 맞춰 '키즈존' 강화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위례 신도시에 스타필드와 이마트 타운의 장점을 결합한 도심형 쇼핑몰 '스타필드 시티'를 처음 선보인다. 성장이 정체된 대형마트 대신 전문점과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 스타필드 시티가 신도시를 공략하는 데 더 효율적일 것이란 판단에서다.

13일 신세계그룹은 14일 경기도 하남시 위례 신도시에 '스타필드 시티 위례'를 프리 오픈하고, 18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스타필드 시티'는 올해 4월 신세계가 스타필드의 다양한 방향성을 고려하며 상표권으로 등록한 이름이다.

'스타필드 시티 위례'는 이마트와 신세계 프라퍼티가 협업을 통해 기존 이마트 타운에 스타필드의 장점을 더해 새로운 콘셉트로 선보이는 업그레이드형 매장이다. 지하 6층, 지상 10층 높이에 연면적은 약 16만㎡, 매장면적은 4만4천㎡로, 동시주차는 1천900대까지 가능하다.

서울 송파구와 하남시, 성남시 등 세 곳의 행정구역에 걸쳐 개발된 위례 신도시에 들어서는 '스타필드 시티 위례'는 핵심 상권인 반경 3km 이내에 약 34만 명이 거주한다. 여기에 잠실과 풍납 등 차로 20분 이내에 도달 가능한 송파구 등 반경 7km로 상권을 넓히면 약 140만 명의 초대형 상권이다.

'스타필드 시티 위례'는 트레이더스와 PK마켓을 중심으로 6개관 900석 규모의 CGV와 영풍문고 등 생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한 곳에 모았다. 여기에 일렉트로마트, 토이킹덤 등 전문점을 포함해 120여 개의 매장을 더했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스타필드 시티 위례는 위례를 위한 '위례 맞춤형 라이프 스타일 센터'로 만들었다"며 "신도시 상권 특성에 맞춘 키즈존, 휴식 공간, 다양한 맛집, 상생 스토어 등을 통해 위례 쇼핑·문화·생활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시티 위례'는 상권 특성에 맞춰 로열층으로 불리는 2층에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존을 구성해 다른 유통 시설과 차별화시켰다. 일반적으로 유통시설에서 2층은 핵심 브랜드를 주력 배치하며, 백화점의 경우 해외명품 등이 입점돼 있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위례 신도시 인구가 10세 이하의 영유아 비중이 14%에 달할 정도로 어린이 비중이 높다"며 "서울시 평균 7.1%보다 두 배 가까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15세까지로 확대하면 19.2%로, 위례 신도시 인구 5명 중 1명은 15세 이하의 유소년"이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어린 신도시가 새로 생긴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지역 특성에 맞춰 스타필드 시티 위례는 매장을 최적화했다. 전체 면적 4만4천㎡ 중 약 3천300㎡을 키즈존으로 꾸몄다. 영화관을 제외한 순수 쇼핑몰의 9% 가량은 어린이를 위한 공간이다. 이는 스타필드 하남(7%), 스타필드 고양(4%)보다 높다.

'스타필드 시티 위례'는 이곳에 키즈 패션 브랜드는 물론, 토이킹덤과 베이비서클, 스타필드 키즈 등 키즈 전문점과 청담동 프리미엄 키즈 카페 '키다모' 등을 모았다. 여기에 신세계그룹의 차별화된 문화 아이콘인 '별마당 도서관'을 응용해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재창조한 '별마당 키즈'를 더했다.

이 외에도 '스타필드 시티 위례'는 각 분야별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신도시 위례에 최적화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10층 옥상에는 속초 정원학교 운영자인 가든 디자이너인 오경아 대표와 함께 '스타 가든'을 만들었고, '펫파크' 역시 전문가와 함께 만들어 반려견과 애견인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스타필드 시티 위례'는 기존 스타필드에서 검증된 인기 맛집은 물론 위례 상권에 맞는 새로운 맛집까지 30여 개의 맛집을 엄선해 선보인다. 지하 1층 PK키친에는 최근 젊은 계층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노포(老鋪)부터 실력파 셰프의 맛집까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가성비 높은 맛집을 배치했다.

또 3층에는 위례 거주 주민이 위례 주민을 위해 운영하는 '상생 서비스 스토어'도 첫 선을 보인다. 이곳은 구두 수선, 사진관, 도장, 선물 포장 등 생활에 꼭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지난 10월 열린 '상생취업박람회'를 통해 입점이 확정됐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스타필드 시티 위례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채용하는 등 '지역 상생형 라이프스타일 센터'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스타필드 시티 위례를 이 지역 상권의 쇼핑과 문화, 생활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지역밀착형 라이프 스타일 센터(Life Style Center, LSC)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를 앞세워 안성 청라 창원 등에 교외형 쇼핑몰을, 수원에 도심형 쇼핑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성장이 정체된 이마트의 전 점포 리뉴얼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특히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성수점 본점은 '스타필드 시티'나 '이마트타운'으로 바꾸는 것을 내부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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