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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경제 여건 악화 속 내년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GDP갭 마이너스 폭 확대 속 동결 전망···美 금리인상 등 경로 주시 필요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년 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당분간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11월 금통위 결과 분석 및 향후 전망'에 따르면 내년 경제 여건 악화 속 GDP갭 마이너스 폭이 추가 확대되며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달 30일 기준금리를 종전 1.50%에서 0.25bp 인상한 1.75%로 결정했다.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금융불균형 누증 완화를 위해 작년 11월 이후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리인상으로 인한 내수 위축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면서도 "여러 여건 등을 감안할 때 소폭의 인상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또 금리가 인상됐지만 통화정책 기조가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혀 향후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하지만 조동철, 신인석 금통위원이 기준금리 동결 소수의견을 내는 등 만장일치 결정이 이뤄지지 않은 데다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내년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와 함께 부동산 규제 강화 영향과 글로벌 차원의 주택경기 조정 속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이어지고 가계부채 증가도 억제되면서 금리인상의 필요성도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연준의 통화정책 역시 정책금리가 중립금리에 다가서면서 신중한 금리인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지연이나 중국의 추가 완화로 국내 통화정책 운용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금융불균형 이슈가 일회성 인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주택가격과 미 금리인상 경로는 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 가격의 경우 과거에도 부동산 대책 이후 일시 관망세를 보인 뒤 재반등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은 금통위는 내년 1월 24일 2019년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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