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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12%" 에픽게임즈, '에픽게임즈 스토어' 공개


PC 시작으로 내년 중 안드로이드 등까지 오픈 플랫폼 확장할 계획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의 개발사인 에픽게임즈가 자체 게임 유통 플랫폼인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선보인다. 마켓 수수료는 12%로 제한되며, PC 게임을 시작으로 향후 안드로이드 게임 등까지 오픈 플랫폼을 확장할 계획이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에픽게임즈는 4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란 에픽게임즈의 자체 게임 유통 플랫폼이다. 자사 게임만을 서비스하던 게임 런처를 확장해 유니티 등 타 게임엔진을 사용해 개발된 게임 등도 입점할 수 있게 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수수료는 12%로 책정됐다. 게임 개발자 등은 매출의 88%를 가져간다.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게임이 출시될 경우에는 매출의 5%에 해당하는 엔진 사용 로열티도 면제된다.

현재 PC 게임은 글로벌 PC 게임 유통 플랫폼인 밸브의 '스팀'을 기반 삼아 출시되는 추세다. 그러나 에픽게임즈가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선보이면서 업계는 스팀의 독자 체제가 깨질 수 있을지 주목하는 모습이다.

스팀의 수수료는 30%다. 최근 스팀은 플랫폼 이용 수수료를 매출액에 따라 20%까지 인하하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으나 여전히 에픽게임즈의 수수료보다는 8% 가량이 높다. 여기에 언리얼 엔진 사용 로열티까지 면제될 경우 게임사가 가져가게 되는 매출 수익 차이는 8%보다 더 커지게 된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조만간 PC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으로, 내년부터는 안드로이드 및 기타 오픈 플랫폼 마켓으로도 서비스를 확장한다. 모바일 게임 유통 플랫폼 역시 30% 수수료를 받는 애플, 구글 등이 생태계를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어 향후 향방이 주목된다.

팀 스위니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5년 간 게임을 플레이어에게 직접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왔다"며 "공정한 경제성을 지닌 유통 마켓과 더불어 플레이어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원했다. 12%의 수수료를 통해 우리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 있고 수익성이 높은 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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