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풍 심한' 업황에…삼성, 보험·카드 수장 유임


업황 부진에 안정 택한 삼성…원기찬 사장도 6년차 '드라이브'

[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삼성이 계열 보험사와 카드사의 수장 3인을 모두 유임한다. 연초 경영진 세대교체를 이룬 데다 외풍이 심한 업황 탓에 내부 안정을 꾀했다는 분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등 삼성의 보험과 카드사 CEO들은 전원 재신임을 얻었다. 정기임원 인사는 29일께 치러질 예정이다.

현성철 사장과 최영무 사장은 지난 2월 삼성의 세대교체 인사에서 새로 자리에 앉은 만큼 이번에는 교체 가능성이 낮았다. 2월 인사는 이병철 선대 회장부터 고수해온 '만 60세 이하' 룰에 따라 새 사람보다는 세대교체가 필요해 단행된 인사다. 현성철 사장이 60년생, 최영무 사장이 63년생이다.

현성철 사장은 삼성생명, 삼성 SDI, 삼성카드와 삼성화재를 거친 뒤 다시 삼성생명 대표직으로 돌아왔다. 최영무 사장은 1987년 삼성화재 공채로 입사해 인사팀장, 전략영업본부장, 자동차보험본부장(부사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바 있다.

삼성카드를 5년째 맡아온 원기철 사장은 그간 삼성카드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근래 실적하락이 있었지만 카드업계 전체가 경색에 시달린 탓으로 해석됐다.

삼성 금융계열사 CEO 인사가 '안정'에 초점을 맞춘 이유는 어려운 업황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 보험업계와 카드업계가 각각 힘겨운 상황을 보내는 와중 무리한 인사를 추진할 당위성이 없다는 분석이다.

허인혜기자 frees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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