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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시험발사체, 75톤 액체엔진 성능 검증 '성공'


28일 오후 4시 발사…319초 후 최고 높이 도달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나로호 발사에 앞서 75톤급 액체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발사체 발사가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임철호)은 이날 오후 4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시험발사체가 정상적으로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발사된 시험발사체를 나로우주센터의 레이더 등 추적장비와 발사체가 보내온 원격 전송 정보를 통해 분석한 결과, 당초 목표한 비행 상황에서의 75톤급 엔진 정상 작동을 확인했다.

시험발사체는 점화 후 총 151초간 연소해 엔진 연소 목표치인 140초 이상을 달성했으며, 엔진이 종료된 시점에는 고도 75㎞까지 상승했다.

엔진 연소 종료 후에는 관성 비행을 통해 발사 후 319초경 최대 고도인 209㎞에 도달했고, 이후 포물선형 비행궤적을 따라 나로우주센터에서 429㎞ 떨어진 제주도 남동쪽 공해상에 낙하했다.

항우연은 발사체의 핵심기술이자 개발 난이도가 가장 높았던 75톤급 엔진이 오늘 발사를 통해 검증된 게 가장 큰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 측은 "75톤급 엔진 4기를 클러스터링해 300톤급 1단 엔진을 만들고, 75톤급 2단·7톤급 3단을 개발하고 조립하는 과정을 안정적으로 거치면 2021년에는 우리 기술로 만든 우주발사체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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