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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직원, '이윤'보다 '구글가치' 강조


중국정부 특화형 검색엔진 개발 중지 요구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200명 넘는 구글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매니저 등이 27일(현지시간) 중국정부의 요구에 맞춘 사찰용 검색엔진 개발 중지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구글은 드래곤플라이 프로젝트라는 이름아래 중국정부가 검열후 문제없다고 판단한 콘텐츠만 보여주는 검색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8월 이 소식이 알려진 후 구글 내부에서 이 프로젝트 추진의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구글의 전·현직사원, 인권단체, 미국의원 등이 현 정부를 비판하는 글이나 정보를 차단하려는 중국정부의 방침에 동조하는 구글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세계인권단체 옴네스티인터내쇼날도 구글에게 드래곤플라이 프로젝트 중단을 요구하는 서명활동을 시작했다. 이 단체는 비즈니스 특화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링크드인을 통해 구글 직원들에게 서명을 호소하고 있다.

구글은 검열에 반대하며 지난 2010년 중국 검색엔진 시장에서 철수했으나 최근 재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구글이 중국 검색시장 재진출을 위한 화해의 선물로 드래곤플라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구글 직원들은 지난 8월에도 1천400명이 드래곤플라이 프로젝트를 포함한 윤리적으로 문제소지가 있는 사업에 참여하지 않도록 감독을 강화할 것을 회사측에 요구했다.

구글 직원들은 이번 성명에서 구글이 이윤보다 회사의 가치기준을 더 중요시하는 회사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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