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클라우드 서울 리전 장애…쿠팡 등 서비스 '먹통'

[아이뉴스24 김국배, 성지은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국내 데이터센터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국내 고객 사이트가 먹통이 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께부터 AWS '서울 리전(복수의 데이터센터)'에서 제공되는 '아마존 EC2'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아마존 EC2는 AWS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대표 서비스 중 하나다. 정확한 장애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내부 도메인네임서버(DNS·Route53) 이슈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는 대부분 복구된 상황이다.

이번 장애로 쿠팡, 배달의 민족, 마켓컬리, 업비트, 빙글, 스타일쉐어 등이 국내 주요 사이트에 접속이 불가능해지면서 해당 기업은 물론 서비스를 사용하는 이용자들까지 불편을 겪었다.

배민 측은 "한국 아마존 서버 장애로 인해 배달의 민족 서비스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아마존 측과 같이 대응하며 빠른 복구를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업비트도 "현재 서버(아마존 내부 DNS 이슈)로 인해 업비트를 일시적으로 이용할 수 없다"며 "최대한 빨리 점검을 완료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특히 AWS는 세계 1위 클라우드 업체로 국내에서도 다수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어 이번 장애로 인한 피해 여파가 컸다.

서울 리전의 경우에는 2016년 1월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아마존 수메리안'이 새롭게 제공되기 시작되는 등 지속적으로 서비스가 확대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나의 클라우드에 종속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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