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8]"검은사막 엑스박스, 이르면 내달 출시"

늦어도 내년 초…엑스박스로 먼저 출시 후 플랫폼 확대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검은사막 모바일'로 올해 '2018 게임대상'을 거머쥔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의 저변 확대에 나선다.

PC로 출발한 검은사막은 모바일에 이어 콘솔까지 진출하며 원작 IP 인지도를 공고히 하고 있다.

검은사막의 콘솔 버전 '검은사막 엑스박스'는 이르면 내달 북미·유럽에 출시된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로 출시되며 향후 다른 콘솔 플랫폼으로도 확대될 계획이다.

15일 허진영 펄어비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8'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은사막 콘솔 버전을 올해 론칭하기 위해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콘솔 시장에서는 내달이 성수기이기 때문에 론칭 시기를 이같이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펄어비스는 MS와 검은사막 엑스박스의 출시 일정을 협의 중이다. 이르면 내달 북미·유럽에 우선 론칭하는 것이 목표이며,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북미·유럽에서는 모바일을 비롯해 콘솔 분야에서도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성장 가능성이 훨씬 많다"며 "현재 북미·유럽을 타깃으로 하는 서버 위치를 잡고 있다. 국내는 추후 언어 확장팩을 통해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이미 북미 지역에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검은사막 엑스박스 버전의 오픈베타를 진행한 바 있다. 테스트 기간에는 사전예약자 21만 명이 모였으며 이중 90% 이상인 19만 명이 테스트에 참여했다.

테스트 첫날에는 급격한 이용자가 유입해 준비한 서버를 2배 이상 늘렸지만, 원활한 서버 운영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베타버전 서버는 MS의 애저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향후 검은사막 엑스박스 역시 MS의 애저를 사용해 출시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현재 검은사막 모바일 서버에도 MS 애저를 사용하고 있다. 펄어비스와 MS는 애저 플랫폼 파트너십으로 맺어진 관계다.

앞서 펄어비스는 지난 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콘퍼런스 '퓨처 나우'에서 사티아 나델라 MS 대표와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 및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허 COO는 "당시 엑스박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엑스박스 프로세스에 대한 궁금함이 있어 질문했고, 온라인·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경험한 입장에서 향후 엑스박스를 주요 플랫폼으로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어필했다"고 말했다.

또 "향후 엑스박스에서 매주 게임을 업데이트를 하기 위한 검수 프로세스에 대한 지원 요청도 했다"며 "이밖에도 전략적 협력을 이어갈지 등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게이밍에 대한 질문에는 "많은 플랫폼들이 스트리밍을 하려고 준비 중으로, 펄어비스 역시 플랫폼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크로스 플랫폼에 있어서는 검은사막 PC와 모바일 버전의 조작 방식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별도 서버를 사용하며, 차기작부터 크로스 플랫폼을 고민할 것이라고 답했다.

펄어비스는 콘솔 출시 외에도 내년부터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확장에도 주력한다. 내년 1분기 일본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동남아 시장 등에 이를 순차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허 COO는 "동남아시아의 스마트폰 시장이 검은사막 모바일을 감당하기에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지난 8월 게임을 출시했던 대만에서도 생각보다 진입하지 못하는 이용자 층이 있다는 걸 파악했다. 이에 동남아 시장 출시를 일본 시장 론칭 뒤로 미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향후 출시될 신작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펄어비스는 현재 신작 PC 온라인게임 '프로젝트K'와 모바일게임 '프로젝트V'를 개발 중이다.

그는 "프로젝트K는 여러 이용자가 함께 즐기는 슈팅게임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게임인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1인칭슈팅(FPS), 진지점령전(AOS) 장르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은 검은사막 콘솔 출시와 검은사막 모바일의 해외 진출, 신작 K와 V 출시 등으로 인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많이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부산=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관련기사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