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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협회 "중간광고, 찬성의견 더 많다"


국회에선 반대 기류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정부가 지상파방송사의 중간광고를 허용하기로 한 가운데, 중간광고 허용에 대해 찬성하는 여론이 반대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한국방송협회(회장 박정훈 SBS 사장)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입소스주식회사를 통해 실시한 '지상파방송 중간광고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 한류 재창출을 목적으로 지상파방송 중간광고를 실시할 경우 도입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41.0%(적극찬성 12.3%, 찬성 28.7%), 반대하는 의견이 28.1%(절대반대 10.8%, 반대 17.3%)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또 양질의 프로그램 제작을 목적으로 지상파방송 중간광고를 실시할 경우에 대해서는 찬성이 35.4%(적극찬성 9.2%, 찬성 26.1%), 반대가 33.6%(절대반대 12.7%, 반대 20.8%)였다.

방송협회 측은 "지상파방송사가 중간광고 수입을 활용해 양질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작하는 것은 물론 국제 경쟁력도 갖춰서 한류 재도약을 이끄는 데 앞장설 경우 지상파에도 중간광고를 도입하는 것에 크게 반대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한국방송협회는 “찬성이나 반대를 유보한 응답자가 30% 가량 되는 점에 대해서도 앞으로 지상파방송이 보다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방송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종편과 보도채널, 연예·드라마 등 전문 채널과 달리 지상파방송에만 중간광고를 금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응답자가 55.6%로 나타났다.

지상파방송의 중간광고 허용은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시청권 보호를 위해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 의원(바른미래당 간사)는 전날 성명을 통해 "국회 방통위 국정감사에서 이효성 위원장은 지상파중간광고 도입을 우려하는 의원들의 질의에 지상파방송사의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경영 합리화 없이 중간광고 혜택을 달라고 하는 것은 염치없는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며, "수신료 등 공적재원이 들어간 공영방송은 시청자의 시청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책무를 다해야함은 물론 스스로 혁신하는 모습을 먼저 보이고 국민의 공감대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상파방송 중간광고 금지 인지 여부 ▲양질의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지상파방송 중간광고 실시 동의 정도 ▲국제경쟁력을 갖춰 한류 재창출을 위한 지상파방송 중간광고 실시 동의 정도 등 3항목에 대해 한국방송협회의 의뢰로 입소스주식회사(Ipsos Public Affairs)가 시행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11명에게 유무선 전화면접조사(CATI) 방법으로 진행됐다. 응답률 11.5%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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