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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 TOP 10 진입 실패


현대차는 EV·PHEV 부문 모두 TOP 10 밖, 판매량은 고성장세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 탑(TOP) 10 진입에 실패했다. 전기차 시장이 2020년 본격적인 상용화 시대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주력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판매 부진으로 8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상황에서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 마저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세계에 판매된 전기차(EV, PHEV : 승용차+상용차) 브랜드 순위에서 테슬라와 BYD가 각각 EV, PHEV 부문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가운데 기아가 PHEV 부문에서 10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두 부문 모두 탑 10 진입에 실패했다.

테슬라는 지난 9월에만 2만2천대 이상의 모델 3를 판매하며 2위인 BAIC과의 격차를 5만대 이상 늘렸다. BAIC와 닛산 역시 EV 모두 판매가 두 자릿수로 증가하면서 순위를 유지했다. 순위권 밖이던 Hawtai와 JMC, Geely Emgrand는 각각 EV160과 Jiangling E200, EC7 판매가 늘면서 TOP 10에 진입했다.

BYD와 CHERY, JAC도 각각 Yuan EV와 Tiggo 3xe, IEV6E 판매 호조에 힘입어 모두 순위가 상승했다. 하지만, 현대차의 경우 전년 동기와 같은 18위를 유지했다. 다만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은 75.5% 급증해 향후 TOP 10 진입의 가능성을 남겨두었다.

PHEV 부문에서는 전년 동기 2위였던 BYD가 친(Qin)과 탕(Tang), 쏭(Song) DM 판매가 급증하면서 1위로 올라섰다. BMW와 ROEWE도 각각 주력 모델인 530e와 ei6 판매 호조로 순위가 한 계단씩 올랐다. 미쓰비시와 폭스바겐, 볼보 역시 각각 아웃랜더와 골프 GTE, XC60의 판매가 급증, 순위가 상승했다.

기아는 니로와 옵티마 판매 호조로 주요 업체 중 최고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13위에서 10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올 들어 TOP 10을 계속 유지했다. 현대는 전년 동기와 같은 18위로 비록 TOP 10에는 들지 못했지만, 판매량(6천175대)은 5배 가까이 급증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현대와 기아는 향후 코나 EV와 니로 EV, 신형 소울 등의 신모델 판매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향후 이들 기업의 EV・PHEV 브랜드 입지가 강화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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