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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빗'이 이끈 스마트워치 판매량 증가…삼성 4위로 밀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스마트워치 3분기 판매량 순위 발표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늘어난 가운데, 이 같은 상승세를 스마트워치 업계 1위인 애플이 아닌 핏빗, 아이무 등 다양한 업체들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이 같은 판매량 증가를 주도한 것은 핏빗이었다. 지난해 3분기 6%의 시장점유율로 전체 4위였던 핏빗은 올해 3분기 16%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삼성전자와 아이무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본래 스마트밴드·트래커가 주력인 핏빗은 최근 스마트워치로 보폭을 넓히는 추세다. 지난 4월 출시된 스마트워치 '버사(Versa)'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들어 가파른 시장점유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버사'를 통해 핏빗이 스마트워치 부문에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3분기 35%의 점유율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던 애플은 올해 3분기에도 30%의 점유율로 여전히 독보적인 선두다. 다만 핏빗의 무서운 상승세로 2위와의 격차는 많이 줄어들었다.

그래도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9월 선보인 '애플워치4'가 애플의 스마트워치 판매량 증가에 큰 공헌을 했다고 봤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애플워치4는 디자인과 기능 면에서 가장 개선을 보인 제품으로 평가되면서 애플의 충성도 높은 사용자 층에 즉각적인 반향을 불렀다"며 "3분기 애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애플워치1'와 '애플워치3'도 여전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위를 차지한 아이무는 키즈브랜드로, 오포·비보·원플러스가 속한 BBK그룹의 서브 브랜드다. 전체 점유율의 10%를 이번 3분기에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위(9%)에서 올해 4위(8%)로 내려앉았다. 다만 지난해 출시한 '기어S3'와 올해 8월 나온 '갤럭시워치'는 시장에서 모두 선전하고 있다.

이 밖에 중국 스마트워치 브랜드인 아마즈핏이 3%의 점유율로 5위를 차지했다. 이곳은 중국 제조업체인 화미(Huami)의 브랜드로 샤오미의 웨어러블 제품 생산도 담당하고 있다. 5개 업체 외에 기타 브랜드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9%에서 올해 33%로 줄었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LTE 이동통신 연결이 가능한 스마트워치와 키즈 스마트워치가 향후 스마트워치 판매량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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