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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알렌 브랙 대표 "블리자드만의 문화 잃지 않겠다"


"블리자드 최우선…대표 취임 이후 책임감·긴장감 느껴"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블리자드만의 문화를 잃지 않게 노력하겠다."

J. 알렌 브랙 블리자드 신임 대표는 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18' 인터뷰 현장에서 이 같이 말했다.

브렉 신임 대표는 블리자드에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개발 총괄, 프로덕션 디렉터 겸 부사장 등으로 활동해왔던 인물이다. 지난달 27년 간 블리자드를 이끌어왔던 마이크 모하임 전 대표에 뒤이어 블리자드의 수장 자리에 앉았다.

브랙 대표는 "마이크 모하임 전 대표와는 친구같은 사이"라며 "모하임 전 대표는 개발자 중심의 회사를 만들어왔다. 나 역시 블리자드의 문화를 잃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취임한 신임 대표인 만큼 이날 현장에서는 블리자드의 향후 방향성과 미래 계획 등을 묻는 질문들이 쏟아졌다.

먼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게임 개발 계획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그는 "블리자드는 얼리어답터와는 거리가 먼 회사"라며 "VR과 AR이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블리자드 내에서 큰 움직임은 없다. 이들 기술이 강세를 보이게 된다면 블리자드만의 AR과 VR를 선보이겠다"고 답했다.

e스포츠에 대해서는 "한국이 e스포츠의 근원지이기 때문에 이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알고 있다"며 "e스포츠를 회사로서도, 개인적으로서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디아블로 이모탈'이 중국의 게임업체인 넷이즈와의 공동 개발작으로 발표되면서, 향후 공동 개발에 대한 방향성을 묻는 질문도 등장했다.

이에 대해 그는 "넷이즈와는 10년 가까이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오랜 파트너십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하게 된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파트너십보다 자체 개발을 하는데 중점을 두려고 한다. 향후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답변을 피했다.

배틀넷을 통한 추가 외부 개발작 퍼블리싱 관련해서는 "데스티니 가디언즈나 콜 오브 듀티 같은 게임이 배틀넷에 추가돼 자랑스럽다. 그러나 아직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며 마찬가지로 즉답을 피했다.

향후 목표에 대해서는 "다음 세대에도 오버워치나 스타크래프트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미래 세대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게임, 경험을 선사하는 게 내 역할이자 꿈"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디렉터로 이 게임을 중시해왔다면 이제는 블리자드를 최우선으로 두게 됐다"며 "대표 취임 이후 많은 책임감과 긴장감을 느낀다. CEO 취임 이후 5주 정도 지났는데, 아직 모든 것을 전수 받았다고 하기엔 짧은 시간이지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애너하임(미국)=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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