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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돋보기] 5G시대 'IoT· AR'…LTE 때 '개화'


한 눈에 살펴보는 이동통신 연대기 #30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 1세대(1G)부터 5세대통신(5G) 도입기까지 한눈에 살펴보는 이동통신 연대기를 연재 중입니다 -

5세대통신(5G)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초고속, 초저지연 네트워크 강점을 토대로 사물인터넷(IoT)과 증강현실(AR) 등이 킬러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사실 이러한 서비스는 LTE 상용화 전후에도 이통사의 다양한 시도가 있던 분야다.

KT는 2011년 1월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캐릭터 잡기 게임인 '올레 캐치캐치'를 선보인바 있다. 고객 위치를 기반으로 유용한 쿠폰과 올레클럽 별포인트, 기프티쇼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올레캐치캐치 앱을 내려받으면 증강현실 화면에 몬스터 캐릭터가 나온다. 전국 4만2천여 곳의 올레 와이파이존과 주요 도심상권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캐릭터를 잡으면 포인트인 '캔디'나 다양한 제휴사 쿠폰을 준다.

캔디는 KT 대리점이나 전국 1만5천여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올레클럽 포인트나 모바일상품권으로 교환이 가능했다. 즉 위치기반(LBS) 서비스와 AR이라는 재미 요소를 융합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SK텔레콤도 당시 전용 앱마켓이었던 'T스토어'를 통해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AR 서비스 '오브제'를 무료 제공했다. 오브제는 사용자가 카메라로 보는 실제 화면 위에 실시간으로 다양한 정보를 결합해 AR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휴대폰 카메라로 세종문화회관을 비추면 바로 세종문화회관 예약 전화 연결, 홈페이지 연결, 공연 관련 인터넷 사이트 검색 등이 가능하다.

AR 서비스는 서드파티 내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를테면 자신의 얼굴을 비춰서 가상으로 화장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유통업체들의 앱이나 셀카 얼굴에 여러 가면이나 토끼 귀 등을 띄워 촬영해주는 카메라 앱 등도 AR을 이용한 서비스다.

AR 서비스는 최근 인공지능(AI)을 만나 보다 완성된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카메라에 비추는 각종 사물이나 인물, 장소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거나 관련 정보로 이동할 수 있는 솔루션들이 개발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고 있다.

이 당시 이통사는 위치기반(LBS) 측위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앞서 언급한 '올레캐치캐치'도 대표적인 서비스라 할 수 있다.

대부분 위치기반 기술을 마케팅 요소로 활용했다. 가맹점 또는 소상공인이 고객의 위치와 매칭해 여러 광고를 할 수 있는 방식이 대세였다. 소위 LBSNS가 성행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2011년 커머스 전문업체인 인터랙티비와 공동협력해 위치정보와 커머스, SNS, 게임을 결합한 위치기반 소셜 쇼핑 서비스인 '딩동'을 출시했다.

딩동 앱을 내려받아 가까운 딩동 가맹점을 조회하고 가맹점 방문시 자동으로 포인트를 적립받아 포인트몰의 상품과 교환할 수 있다. 가맹점은 고객에게 매장의 상세정보를 제공하고 포인트와 할인쿠폰, 이벤트 등 맞춤형 홍보가 가능하다.

딩동은 3개월간 가맹점 1만을 돌파하고 가입자가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기는 했으나 수익성 악화로 종료됐다.

SK텔레콤에서 분사한 SK플래닛도 소셜 지역정보 서비스인 '피캣'을 공개하기도 했다. 출시 4개월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돌파하는 등 반짝 인기를 끌었다.

'피켓'은 사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음식 및 여행지 등의 82개 업종, 전국 355개 주요 지역별 위치정보를 제공한다. '피캣'이 가진 주요 기능으로 '픽'은 사용자가 좋아하는 장소에 테마명을 붙여 관리 및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전문가 및 파워블로거들과 제휴해 유명 장소에 대한 양질의 '픽' 콘텐츠를 제공하고 지역별 인기 테마와 테마별 인기 장소 랭킹을 함께 보여줬다.

모바일 광고 시장이 불어나면서 이통사도 이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KT는 광고를 클릭하면 바로 구매와 결제가 가능한 '올레애드' 서비스를 2011년 출시했다. 광고주가 올레애드에 광고를 올리면 올레애드에 등록될 다양한 앱과 모바일 웹사이트를 통해 광고가 노출되는 방식이다.

올레애드 앱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로 관련 정보와 쿠폰 등을 보낼 수 있도록 연동해놨다.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광고노출 빈도를 실시간 파악할 수 있었다.

SK플래닛은 'T애드'를 2011년 선보였다. 초기 T스토어, 메시징, T맵, 멤버십 서비스, 기존 모바일 광고상품 등과 연계한 모바일 광고 상품을 제공하는데 이어 2012년에는 LBS 기술을 도입해 진화시켰다.

리치미디어 광고, 타겟팅 광고를 앞세워 광고주 유형과 특성에 맞게 광고상품을 다양화시켰다. 수시로 화면을 보는 개인화 기기의 특성에 맞추어 부가기능이 가미된 광고 서비스를 통해 단순 광고와 차별화했다.

[연재] 한눈에 살펴보는 이동통신 연대기

1부. 카폰·삐삐, '모바일'을 깨우다 2부. 이통 5강 구도 'CDMA·PCS'의 시작
3부. 이통경쟁구도 '5→3강' 고착화 4부. 'IMT2000' 이동통신 '음성→데이터' 전환 5부. 도움닫기 3G 시대 개막, 비운의 '위피' 6부. 아이폰 쇼크, 국내 이통판을 뒤엎다7부. 3G 폰삼국지 '갤럭시·옵티머스· 베가'8부. 이통3사 LTE 도입기 "주파수가 뭐길래"9부. SKT로 촉발된 3G 데이터 무제한10부. LTE 초기 스마트폰 시장 '퀄컴 천하'11부. '승자의 저주' 부른 1차 주파수 경매12부. 4G LTE 도입 초기, 서비스 '빅뱅'13부. 'LTE=대화면' 트렌드 중심에 선 '갤노트'14부. LTE 1년, 주파수 제2고속도로 개통15부. 음성통화도 HD 시대…VoLTE 도입16부. 이통3사 'LTE-A' 도입…주파수를 묶다17부. 역대 가장 복잡했던 '2차 주파수 경매'18부. 과열 마케팅 논란 '광대역 LTE-A'19부. 2배 빠른 LTE-A, 킬러콘텐츠 고심20부. LTE 1년만에…스마트폰 3강 체제 확립21부. '2014 악몽'…이통3사 순차 영업정지'22부. '스카이·베가' 팬택의 몰락23부. 불법보조금 근절 '단통법' 닻내리다24부. 2014 아이폰 '리턴즈', 그리고 '밴드게이트'25부. '카톡 대항마' 이통3사 RCS '조인'의 몰락26부.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27부. LG전자, 옵티머스→G 시리즈28부. 재난대응 골든타임…재난망 도전기29부. 라스트 LTE 주파수 3차 경매 시작과 끝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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