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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옥수수 소셜VR' 상용화…가상 데이트 즐긴다


최대 8명이 모여 영상 콘텐츠를 VR로 함께 시청하며 실시간 음성 대화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영화를 보고 싶을 때 영화관을 찾는 대신 VR 기기를 쓰는 시대가 열렸다.

SK텔레콤(사장 박정호)과 SK브로드밴드(사장 이형희)는 가상현실에서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스포츠∙영화∙드라마 등 동영상 콘텐츠를 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옥수수 소셜 VR'을 오는 12일 상용화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옥수수 소셜VR'은 가상현실 속에서 '옥수수'와 '소셜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했다. VR 기기를 쓰고 접속하면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옥수수의 동영상 콘텐츠를 함께 즐기고 대화 할 수 있다.

서비스는 최대 8명이 가상공간 한 곳에 모일 수 있다. 원하는 공간의 종류와 콘텐츠를 선택해 방을 만들어 다른 접속자들을 초대하면 된다. 가상 공간의 종류는 거실∙영화관∙공연장∙스포츠룸∙e스포츠룸 총 5가지다. 공간은 앞으로 다양하게 확대될 예정이다.

가상 공간인만큼 공간 구성이 다채롭다. 거실을 선택하면 모던한 인테리어가 갖춰진 편안한 집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영화관은 개인 미니 영화관이 연상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공연장은 실제 공연장처럼 많은 관객들과 함께 눈앞에서 스타를 만날 수 있는 느낌을 준다.

가상공간에 들어가면 각 접속자들의 아바타들과 만날 수 있다. 1인칭 시점이며 360도를 둘러볼 수 있다. 접속자들은 컨트롤러로 언제든 자리를 옮길 수 있다.

실제 영화관이나 공연장과 달리 가상공간에서는 영화나 공연 시청 중에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마치 장소를 대관 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실시간으로 공연을 보거나 스포츠 경기를 시청할 때는 혼자 볼 때 보다 더 생생한 응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3D 공간 사운드를 적용해 가까운 곳에 앉은 아바타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 또, 가상 공간 속 아바타가 위치한 방향에서 소리가 들린다. 마치 현실 속에 있는 듯 실감나는 대화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가상공간에서 아바타의 신체 움직임, 얼굴 표정 등을 부드럽게 표현하기 위한 'T리얼 아바타 프레임워크' 기술을 적용했다. 아바타는 실제 사람의 시선과 몸짓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자연스러운 가상 공간과 아바타 동작을 구현하기 위한 특허 50여종을 출원했다.

VR 산업은 5G와 시너지 효과가 특히 기대되는 분야다. 5G 기술이 도입되면 고화질 스트리밍 방식으로 VR 콘텐츠를 생생히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옥수수 소셜 VR'도 5G가 본격 상용화되면 현재 풀HD보다 화질이 최대 16배 선명한 UHD 영상을 제공하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가상의 영화관이 아이맥스 영화관이나 360도 스크린 형태로 바뀐다.

아울러 SK텔레콤은 5G 상용화와 함께 가상 현실과 실제 현실이 연결된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상 공간에서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사진을 현실에서 공유하는 기능이 제공될 예정이다.

옥수수 소셜VR은 '구글 데이드림'과 '삼성전자 기어 VR'에서 이용할 수 있다. 12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오큘러스 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옥수수'에서는 이달 하순부터 이용할 수 있다. 12일부터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있고, VOD는 이르면 연말부터 이용 가능하다. 실시간 방송 등 무료 콘텐츠는 별도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유료 콘텐츠 공동 시청 요금은 미정이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디어 기술원장은 "실감 미디어 서비스는 5G시대에 가장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 중 하나"라며 "이용자들이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술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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