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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민주당, '옥새' 도난 소동


 

31일 오전 8시 30분 민주당사.

출근하려던 총무국 직원들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총무국/재정국 사무실 문이 닫혀있고, 엉뚱한 공고문이 붙어있었기 때문.

"새천년 민주당 직인 도난 신고 관계로 총무국 출입을 금합니다. 총무국 직원은 조직국에서 대기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짤막한 글귀가 눈에 띈다.

어떻게 된 일 일까.

'옥새(조순형 대표의 직인과 당인)' 도난(?) 사건 때문이다.

추 의원측은 민주당 당인과 조 대표 직인으로 새로 공천을 받은 후보들에게 새 공천장을 발급하려고 하고 있다.

선거법상 후보 등록서류에는 선관위에 등록된 당인과 대표 직인이 모두 찍혀 있어야 한다. 그래서 대표 직인과 당인은 '옥새' 만큼 중요하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조순형 대표 쪽도 가만있지 않았다.

조 대표는 30일 비상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 데 이어 도장을 갖고간 총무국장을 해임했다. 경찰에 직인 도난신고도 냈다.

31일 오전에는 조 대표가 직접 중앙선관위를 방문, 직인 도난에 따른 인감변경 신청을 하기도 했다.

이로서 민주당의 '옥새'는 2개가 됐다.

그리고 서로다른 '옥새'로 같은 당에서 두 후보가 동시에 후보등록을 할 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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