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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중국 전기차배터리 약진…국내 배터리사 '답보'


LG화학 출하량 2천762.6MWh·삼성SDI 1천335.3MWh으로 4·6위 각각 기록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일본과 중국의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약진하면서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일본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파나소닉이 근소한 차이로 CATL를 제치고 2개월만에 1위를 탈환했다. LG화학과 삼성SDI는 올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으로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했다.

LG화학과 삼성SDI의 출하량은 2천762.6MWh와 1천335.3MWh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5%와 29.2% 증가했다. 양사의 배터리 탑재 전기차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다. LG화학은 현재 ▲쉐보레 볼트 ▲현대 아이오닉 BEV ▲스마트 포투, 삼성SDI는 ▲폭스바겐 e-골프 ▲BMW 530e 등에 납품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과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의 성장 속도에는 미치지 못했다. 파나소닉은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에 227MWh 차이로 다시 1등 자리에 올랐다. 중국 업체인 CATL과 BYD 역시 각각 181.8%와 63.3%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점유율을 17.9%와 13.9%로 끌어올려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6월 중국 전기 상용차 판매 급감으로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기세가 일시적으로 주춤했지만 중국 전기 승용차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6월과 상반기 모두 중국 배터리업체의 절반이 상위 10위 내 진입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중국 시장 재진입이 당분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이 중국과 일본업체들의 거센 공세 속에서 고군 분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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